여행을 떠난다는건 가슴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다.


가까이 있는 곳이든 먼 곳이든 익숙한 일상에서 벗아나 색다른 경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몸이 피곤해도 볼거리가 많은 곳에서 바리바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먹는게 남는거다 라는 철학을 가진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그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이나 지역음식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행을 하고.


쉬는게 최고다 싶은 사람들은 경치좋은 휴양지를 찾게 된다.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거고 그렇게 여행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처음 유럽 여행을 계획하며 어떤 여행지에서 어떤 여행을 할까 많은 생각을 했다.


12일 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내가 살면서 언제 또 유럽을 가볼까 싶은 마음에 여러 나라를 가보고 싶다가도.


그렇게 다니면 어쩐지 뒷통수 여행이 될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다.

(* 바쁜 일정으로 찍고찍고 돌아다니면 정작 눈으로 감상하지는 못하고 사진 찍느라 뒷통수만 호강한다는 여행)


나이가 좀만 더 젊었어도 어떻게든 강행군을 해볼까도 싶었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안하기를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파리 6일, 바르셀로나 6일 이었다.


물론 비행기 타고 내려서 수속하는 시간 빼면 각각 5일 정도씩 있는 일정이다.





그런데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6일씩 가면 좋겠다.... 하고 생각만 하고는 도통 진전이 없었다.


뜬구름잡는 계획을 세우고 여행 책자만 옆에 두고는 바쁜 일상에 치여 시간만 흘러갔고...


일단은 비행기표를 사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계획을 세울 것 같아서 휴가를 내고 표를 질렀다.


그런데 막상 비행기표 예약을 하고나니 마음이 급해졌다.



가성비 좋은 숙소


파리에서 바르셀로나 까지의 이동수단


각 도시에서 할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교통수단 및 동선


비행기표와 숙소 이외에 가서 쓸 여행경비 계산 및 환전


그리고 프랑스어 스페인어 공부...





준비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장기휴가 때문에 직장에서 미리미리 해놓을 일들이 산더미다.


이래서 한국에서는 대학생 때 여름방학 이용해서 배낭여행을 가지 싶었다.


원래는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여행을 하는 것 만큼이나 즐거우면서도 중요한 것이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인데.


이건 뭐... 너무 바쁘니 도통 시간이 나질 않는다.



그 와중에도 주말을 이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해나갔는데.


유럽여행의 필수품 이라는 소매치기 예방용 복대를 사고.


나라마다 다른 콘센트 때문에 어댑터도 구매했고.


유럽에서 꼭 현금으로만 사용할 만큼의 유로도 딱 맞춰서 바꿨고. (이것 때문에 유럽여행 첫 날 부터 패닉이었다.)


가서 입을 예쁜 옷도 쇼핑하고...



가서 뭘 하고 뭘 먹고 어떻게 돌아다녀야 할지는 생각도 못하고 필수회화도 전혀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어찌보면 제일 중요한건데 진짜 너무 바빠서 아무 생각도 없이 여행 전날까지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떠났다.


그렇게 좌충우돌 12일간의 여행이 시작됐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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