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2.


미국 대선이 2주일여 남은 시점에서 세번 예정되어 있던 TV 토론의 마지막 토론이 플로리다에 위치한 린대학(Lynn University)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앞선 두번의 토론회와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이슈를 다뤘다.



무엇보다 지금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중동평화.


리비아에서 발생한 미대사관 테러에 대한 미국의 대응.


그리고 앞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지향해야 할 롤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역시나 롬니는 시종일관 오바마 행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공격을 했고.


(롬니는 2차 토론에서 오바마의 대외정책에 흠집을 내지 못한부분이 후회가 됐을 것 같다.)


오바마 역시 사실관계에 대해 짚어나가며 롬니의 가치관에 대해서 공격했다.


(롬니는 선거를 준비하며 그동안 자신이 주장하던 가치관과는 거리가 있는 정책을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고 있다.)


대외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직에서 업무를 보는 대통령인 오바마가 훨씬 더 유리한 입장이었던 것 같다.


시청자 여론조사 에서도 오바마가 더 토론을 잘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론 중에 또 한 번 느낀 흥미로운 점은.


이스라엘과 유대인이 미국이라는 나라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알 수 있었다.


중동평화라는 주제가 주를 이룬 토론이라고는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까지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치 조선시대 세자 책봉할 때나 중대사가 있을 때 중국에 가서 보고하던 것이 생각났다.


이스라엘을 미국이 만들어준 나라라고 흔히들 생각하는데.


결국 그 뒤에는 유대인의 막강한 영향력이 미국을 쥐고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고.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으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누가 정권을 가지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미국 정재계를 쥐락펴락 하고 있다.



한국이나 북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던 점 역시 흥미롭다.


한미FTA 혹은 기타 다른 대미 관계를 통해 그토록 우방임을 강조하던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바로 옆에 일본을 우방이라고 지칭한 것과는 사뭇 대조가 된다.


롬니는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일을 언급하며 미국의 적임을 간략하게 되짚었다.



아직도 박빙이라고 예측은 하지만 오바마 우세론이 더 힘을 얻고 있고.


대선까지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오바마에게 악재가 생기지 않는 이상 오바마의 연임이 예상된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미국생활 > 사회·행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의 조기 투표  (0) 2012.11.03
디트로이트는 파산했었어야 했다  (0) 2012.10.24
미국 대선 2차 TV 토론  (0) 2012.10.18
미국 대선 TV 토론  (0) 2012.10.04
미국의 공휴일  (0) 2012.09.29
Posted by Pack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