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이름때문에 벌어지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참 많다.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단어 중 하나가 이름이기 때문에 해프닝이 많이 생기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난생 처음 해외생활 경험을 했던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을 가져봤다.


한국이 한자 문화권이다 보니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한자이름을 중국식 발음으로 발음을 하는 것이었다.


연예인 안재욱은 안짜이쉬, 장동건을 장뚱젠, 이병헌을 리빙시엔 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리고 미국으로 넘어와 또 다시 미국이름을 가지게 됐다.


굳이 새로운 이름을 원한 것은 아니지만 알파벳으로 써놓으면 쉽게 발음할 줄 알았던 한국이름을 미국인들이 너무나 힘들게 발음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로마식 표기법'은 그야말로 한국에서만 사용하는 방법일 뿐 이었다.


어떻게 이렇게도 발음을 못하지? 싶을정도로 발음을 못하는데 속이 터졌다.


한국의 현대를 헌데이, 삼성을 쌤썽 으로 발음하는 것만 봐도 이해가 갈 것이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안재욱과 이병헌의 중국이름은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기엔 욕에 가까운 발음이다.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이름일 뿐이지만 언어와 문화가 달라지면 욕이 될 수 도 있는 황당한 상황이 된다.


이런 경우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진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라도 미국이름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1. 남자이름 인가 여자이름?


이백기 라는 형이 있다. 한국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름인데, 미국에 오니 정체성에 이상이 생기는 이름이 됐다.


백기를 발음하다 보니 흔한 여자이름 중 하나인 Becky 와 발음이 비슷한 것이다.



2. 이름이 욕인가?


안복규 라는 사람은 영어 욕 중 가장 심한 욕인 Fxxx you 와 발음이 매우 비슷하게 들린다.


김유식 이라는 사람도 '변태야!' 와 비슷한 You Sick! 과 비슷한 발음이다.


고유석 이라는 사람은 'ㅂㅅ아 꺼져!' 라는 You Suck! Go! 처럼 들린다.


한국남자 이름 중에 '식' 이나 '석' 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흔히 벌어진다.



3. 이름이 성희롱거리?


이원호 라는 사람은 '창녀' 가 되어버린다. One Ho(창녀) 와 발음이 정확히 일치한다.


김민지 라는 사람은 '여자의 성기' 라는 뜻인 Minge 와 발음이 비슷하다.



4. 욕이나 놀림거리는 아니지만 신기한?


고소영 이라는 이름은 So Young 으로 발음되고 '아주 어린' 이라는 뜻이 된다.



5. 돌팔이 의사 아냐?


한국의 성씨 중 곽씨가 있다. 곽현주 씨는 의대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고, Dr. Kwak 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삼성을 쌤썽으로 발음하듯이 '닥터 쾍' 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Quack(돌팔이 의사)이랑 발음이 똑같다;;



예전에 축구선수 이동국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서 뛸 때도 이런 말이 많이 나왔었다.


<출처 : krss.tistory.com - 이동국 선수의 저지>


이동국 선수의 유니폼(Jersey)에 이름을 어떻게 새겨넣느냐가 초미의 관심사 였다.


알고도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결국 Dong Gook 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영어로 Dong 은 남자의 성기다.


그리고 Gook 은 한국사람을 비하하는 속어다.


영국 현지 반응이 어땠는지는 몰라도 참 희한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혹시 너무 어거지로 갖다 붙이는거 아냐?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분들을 위해 한국에서의 비슷한 예를 들어본다.


이태리 의류 브랜드 중 Boggi 라는 브랜드가 있다.


이태리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브랜드 이고 현지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브랜드 이름이다.


<출처 : phpschool.com - Boggi Milano>


이 브랜드를 이번에 한국에서 런칭(Launching)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이 브랜드를 어떻게 발음할까?


예상대로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발음과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그렇게 발음하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기에 결국 '보기' 로  런칭한다고 한다.



이렇게 언어와 문화가 달라지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이 이상하게 비춰질 때가 있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웃지 못 할 황당한 해프닝이 생기기도 한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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