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구 라이벌 SF 자이언츠와 네번째 만남이다.


시즌 내내 꼴찌를 달리다 자이언츠를 제치고 지구 3위까지 올라온 다저스는 이번 자이언츠와의 시리즈에서 격차를 벌릴 절호의 찬스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중인 다저스는 더이상 물타선이 아니다.


류현진은 늘 하던대로 퀄러티스타트만 기록하면 충분히 7승을 챙길 수 있는 분위기다.



경기 초반은 완연한 SF자이언츠의 분위기였다.


SF 선발투수 맷케인은 1회를 단 7개의 공으로 잡아냈다.


반면에 류현진은 1회에만 20개의 공을 던지며 시작이 좋지 않았다.


토레즈에게 안타, 스쿠타로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포지를 또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천적 펜스에게 내야 땅볼을 맞으며 1회부터 실점했다.

병살코스 였지만 펜스는 빠른 발로 1루에서 살아남으며 결국 1점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올시즌 17경기 등판 중 무려 6경기에서 1회에 실점을 했다.

슬로우스타터 이기에 1회 20개의 투구와 초반 실점이 전혀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투구수와 방어율 등을 생각하면 초반 실점을 줄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다행히도 맷케인의 호투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라미레즈가 볼넷으로 진루한 후, 이디어는 보기좋게 1루쪽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맷켐프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상황.

최근 상승세인 다저스 타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유리베가 좌익수 앞 2타점 2루타를 치며 2:1로 앞서나갔다.

9번타자 류현진은 2회초 첫 타석 때 비록 삼진아웃을 당했지만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케인을 괴롭혔다.

1회에 단 7개의 공을 던졌던 케인이 2회엔 류현진 에게만 공 8개를 던졌다.

결국 맷케인은 2회에만 무려 32개의 공을 던지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2회 류현진은 크로포드에게 무려 10구 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쉽게도 볼넷을 내줬다.


1회에만 20개의 공을 던졌는데, 2회에 또 한 타자에게 무려 10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가 계속해서 불어났다.


하지만 다행히도 케인을 병살로 유도하며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3회 또 다시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2루타를 치며 나갔고. 곤잘레즈가 볼넷으로 무사 1,2루.

라미레즈의 중견수 앞 안타를 칠 때 푸이그는 홈까지 쇄도했고, 엘리스의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며 또 다시 득점.


계속해서 1사 만루 상황에서 2회에 2타점 2루타를 쳤던 유리베는 싹쓸이 3루타를 치며 오늘만 5타점을 기록했다.

맷케인은 유리베를 끝으로 3회도 책임지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폭발적인 타선 덕분에 3회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


구원등판한 콘토스를 상대로 우익수 앞으로 밀어친 안타를 만들며 3루에 있던 유리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맷케인은 결국 2.1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다저스는 3회에만 6득점 하며 8:1로 크게 앞서나갔다.


3회 초반 또 다시 연속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2,3루 상황을 맞았다.


오늘도 푸이그는 미숙한 수비실력으로 보는이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산도발의 우편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낙하지점을 찾지 못하며 허둥댔다.

공격을 할 때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수비시에는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이 필요할 듯 하다.

1사 2,3루 위기상황에서 다시 돌아온 자이언츠의 중심타선.

하지만 포지를 팝아웃으로 잡고, 천적 헌터마저 삼진으로 잡아냈다.



초반 득쑥날쑥했던 공은 점점 나아지며 위력을 더했고,


류현진은 3회 1사 이후 포지 부터 6회까지 무려 11타자 연속 범타로 자이언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까지 세번 맞딱뜨린 천적 펜스 역시 오늘은 류현진에게 3타수 무안타다.


비록 펜스에게 1타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야수선택으로 살아남았던 것 이다.



7회 또 다시 유리베가 일을 저질렀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유리베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치며 오늘만 무려 7타점을 기록했다.

단타 하나만 더 치면 사이클링 히트다.


7회 투구수 100개에 육박한 류현진은 12타자 만에 벨트에게 좌중간 홈런성 2루타를 허용했다.

크로포드는 담장까지 따라가며 공을 잡으려 애 썼지만 야속하게도 공이 글러브 위를 스치며 안타가 됐다.

하지만 길레스피의 안타성 타구를 좌측 파울라인 근처까지 달려가며 다이빙캐치로 아웃을 시키며 바로 전의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연속으로 외야로 큼지막하게 타구를 허용했던 류현진은 결국 6.2 이닝 잔루 2루에서 도밍게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쉽지만 도밍게즈는 류현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오늘 류현진은 6.2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실점 3 탈삼진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2.82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3회에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7승 달성을 자축했다.



6월 내내 호투에 호투를 거듭하면서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무려 39일 만에 7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그동안 괴롭히던 자이언츠를 상대로 3전 4기 첫 승을 거둔 것, 그리고 천적 펜스를 오늘은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은 것 역시 칭찬할만 하다.


다저스는 오늘 승리로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벌렸고, 콜로라도에 승률에 밀려 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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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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