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스포츠 언론인 ESPN에서 주관하는 오프시즌 서베이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른마 ESPN.com Hot Stove survey 에서는 MLB 21개 구단의 총감독(General Manager, GM, 단장)에게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Hot 한 7가지 주제를 던졌다.


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첫 두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로빈슨 카노(Robinson Cano)는 어떤 팀에서 어떤 조건으로 계약을 하게 될까?

2. 스캇 보라스(Scott Boras)의 외야수 자코비 엘스버리(Jacoby Ellsbury)와 추신수 중, 누가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될까?



- 출처 : ESPN.com

- 헤드라인을 장식한 추신수



스토브 리그 FA 최대 관심사는 단연 로빈슨 카노의 거취다.


총감독들의 의견은 하나같이 양키스에 남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다저스와 컵스 행은 각 1명씩만 예상했다.


계약기간은 7~8년에 총연봉은 1천600만 달러~2천300만 달러 정도 보는데, 어느 누구도 커쇼의 3000만 달러 정도의 딜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약쟁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떠나가는 마당에, 총알이 두둑한 양키스는 카노를 붙잡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한국 사람들 에게는 단연 두번째 질문이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인데, 총감독들은 추신수가 엘스버리 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12명의 총감독은 추신수를, 8명의 총감독은 엘스버리를, 1명은 기권을 했다.


기권 이유는 둘 다 계약조건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 것 이라는 예상이었다.


스캇 보라스는 두 선수의 계약조건으로 7년 1천260만 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돈으로 환산해서 약 1340억원 이상)


참고로 위의 계약조건은 보라스가 2010년 제이슨 워스(Jayson Werth)를 워싱턴 내셔널즈와 계약했던 조건이다.


로빈슨 카노 라는 초대형 스타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카노를 제외하면 추신수가 다음으로 핫 한 FA 타자임에는 이견이 없는 것이다.



추신수의 강점으로 꼽는 것은 단연 출루율이다.


추신수는 커리어 평균 .389 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신시내티 에서는 .423 이라는 출중한 출루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똑딱이가 대부분인 1번타자 포지션에서 비교적 힘도 좋아 세 시즌이나 20+ 홈런을 기록했다.


게다가 주 포지션인 우익수 뿐만 아니라 올해 중견수 로서도 무리 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약점으로 좌투수에게 약한점을 지적했는데, 우투수 상대 OPS .932 보다 훨씬 낮은 좌투수 상대 OPS .680 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한 스카웃 디렉터가 추신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의역)


'추신수는 균형이 잘 잡힌 선수다. 타율 2할8푼, 볼넷 100개, 홈런 20개, 도루 20개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 엘스버리도 좋은 선수지만, 추신수가 더 잘 할 것 으로 예상된다.'



GM 이라고도 불리는 General Manager 는 한 팀을 꾸리는 수장이다.


한국에서는 일본식 표현인 단장 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한국야구팀의 단장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런 수장들의 의견이 보스터 레드삭스 우승주역 중 하나인 자코비 엘스버리 보다 추신수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참고로 총감독들은 올란도에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GM Meeting 을 하고 있다.


분명 추신수에 대한 언급이 자주 있을텐데, 과연 스캇 보라스는 추신수에게 어떤 대박 딜을 선물해 줄 것인가?



 * 원문 주소

 http://espn.go.com/mlb/hotstove13/story/_/id/9955934/seven-offseason-questions-baseball-execu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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