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로저스(Aaron Rodgers)의 쇄골뼈 골절상 이후 그린베이 패커스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 참고 포스팅 ( 부상병동 그린베이 패커스의 최대 위기 )


로저스의 부상 이전까지 5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NFC North 지구 1위 자리를 유지하던 패커스는, 시카고 전 이후 1무 4패 라는 엄청나게 초라한 성적을 보여줬다.


덕분에 NFC North 지구 1위 자리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에게 넘겨준지 오래고, 시즌 중반까지는 전혀 걱정하지도 않았던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자칫 잘못하면 잘 해오던 시즌을 통채로 날려버릴 위기의 순간에서  다행스럽게도 가뭄의 단비같은 승리가 나왔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눈발이 날리는 그린베이 램보필드(Lambeau Field) 에서 애틀란타 팰콘스(Atlanta Falcons)와의 경기.


오늘도 맷 플린(Matt Flynn)이 로저스를 대신해서 주전 쿼터백으로 출전했다.


상대는 올해 제대로 죽을 쑤고 있는 팰콘스.


패커스는 이 경기마저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다고 보고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 출처 : packers.com

- 에디 레이시의 러닝 게임



패커스는 1쿼터 에디 레이시의 러닝게임이 차례로 성공하며 기분좋은 터치다운으로 7:0 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에만 3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21:10 으로 끌려가는 형국으로 변했다.


그 중 2개의 터치다운은 턴오버로 인한 어이없는 터치다운이어서 경기의 주도권이 급격하게 팰콘스로 기우는 듯 했다.



1쿼터 종료 직전의 터치다운 이후 단 한개의 터치다운도 성공하지 못하던 패커스는 다행스럽게도 차근차근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16:21 까지 쫓아갔다.


레드존에 진입해도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여러번의 터치다운 기회를 날려버렸지만, 굳은 날씨에도 모든 필드골을 성공시킨 것은 칭찬할만 했다.


결국 고대하던 추가 터치다운은 4쿼터에 터졌고, 패커스는 22:21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2-Point Coversion 실패)


팰콘스는 이후 50 야드 필드골을 실패하며 재역전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패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하던 맷 플린은 기뻐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평소 실력과 다른 변수가 분명히 존재하긴 했다.


만약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했다면 패커스가 이겼을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날씨도 경기의 일부고 기분좋은 승리로 패커스는 6승 6패 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 와중에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에게 패하며 패커스는 선두에 반경기 차로 다가섰다.


만약 시카고 베어스(Chicago Bears)가 월요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패커스는 어부지리로 지구 2위로 다시 올라가게 된다.


게다가 다음주에는 로저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다고 하니, 패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상당히 밝아졌다.


Way to go, Packers!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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