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라스베가스 여행 3박4일의 마지막 날이다.


프론트데스크에 전화 해보니 12시 까지만 체크아웃을 하면 된다고 한다.


아침식사는 플래닛 할리우드(Planet Hollywood) 호텔 1층에 있는 Earl of Sandwich 라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근처에서 싸고 맛있는 아침식사 하는데를 찾았더니 이 가게의 평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실제로 먹어보니 맛도 괜찮고 양도 많다.



- 수도꼭지에 하얗게 엉켜붙은 석회가루

- 얼마나 청소를 잘 해놓았으면 처음 객실에 들어왔을 때는 석회 흔적도 없었는데, 라스베가스 물에 석회가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



나가기 전 빠뜨리는 것 없이 짐을 싸고 마지막으로 객실에서 스트립을 내려다 보았다.


참 멋있긴 한데, 주말 하룻밤에 300 달러는 너무 비싸다.


다음번에 라스베가스에 오면 다른 호텔에 묵어 봐야겠다.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저녁 9시여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7시간 동안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지난번에는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기준으로 북쪽 호텔을 위주로 구경을 했다면, 이번에는 남쪽 일대를 둘러보았다.


동선은 비다라(Vdara), 아리아(Aria), 뉴욕뉴욕(New York New York), MGM 그랜드(MGM Grand), 몬테 카를로(Monte Carlo), 벨라지오(Bellagio) 순으로 돌았다.



- Vdara Hotel 전경

-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라기 보다, 비지니스 트립을 위한 호텔 느낌이 있다.



한국에서는 브다라 라고도 부르는 비다라, 아리아, 만다린 오리엔탈은 하나의 거다란 컴플렉스로 City Center 라고 부른다.


비다라는 스트립 보다는 좀 안쪽에 위치해 있고, 카지노가 없는 호텔이다.


베가스 호텔에서 카지노가 없다는 말은 호텔의 로비가 단순하다는 말과 같다.


비다라는 객실이나 전체적인 호텔의 분위기는 괜찮다고 하는데, 특별히 특징은 없는 호텔이다.


반대로 말하면 특징이 없어도 깨끗한 호텔을 찾는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묵을 수 있는 괜찮은 호텔이다.



- Aria Hotel 실내

- 땡스기빙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아리아는 일단 호텔 로비의 천장이 상당히 높아 개방감이 있다.


현대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지만 코스모폴리탄 처럼 극단적으로 모던한 느낌은 아니다.


적당히 화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있는데 느낌이 있다.


아리아를 나와 뉴욕뉴욕 호텔로 향하는데 햇살이 무척 강하다.


특히 시멘트 바닥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상당히 눈이 부신데, 썬글라스는 필수다.



- New York New York 의 외관

-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등을 휘휘 감는 롤러코스터



뉴욕 뉴욕 호텔은 호텔 외관의 자유의 여신상으로 유명한 호텔인데, 오래되서 그런지 지저분한 느낌이 있다.


하필 브루클린 브릿지 일대도 공사중이고 해서 더 어수선한 느낌이 있어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뉴욕뉴욕 호텔의 특징이라면 입구의 손잡이가 자유의 여신상의 횃불 모양 이라는 것이다.


또한 롤러코스터가 건물을 휘감으며 도는 것도 인상적이다.



- MGM Grand 전경



이어서 뉴욕뉴욕 호텔과 다리로 연결 된 MGM 그랜드 호텔로 건너갔다.


시티센터 쪽에서 멀리서 봤을 때는 좀 오래 된 느낌의 호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니 그 규모도 놀랍고 실내도 외관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괜찮다.


나중에 알고보니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중 하나라고 한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는 왜 이 호텔이 그렇게 유명한 스포츠 경기나 쇼를 유치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그럴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MGM 그랜드의 또 다른 장점은 모노레일의 종점 이라는 것이다.


어제 징글징글하게 막히는 스트립을 경험하고나니 모노레일의 장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 World of Coca Cola 전경


- 북극곰과의 포토존이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



MGM 그랜드를 나와 이번엔 코카콜라 스토어와 M&Ms 월드를 들렀다.


예전에 뉴욕에 있는 M&Ms 월드를 그냥 지나쳐서 직접 들어가봤는데, 각양각색의 모양과 포장으로 초콜렛이 진열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보였다.


코카콜라 스토어 역시 월드 오브 코카콜라 라고 부르는데, 전세계의 다양한 코카콜라를 맛 볼 수 있다.


코카콜라의 마스코트인 북극곰과 사진찍는 곳도 있는데, 광고에서 보는 것 같은 친근하고 귀여운 느낌의 곰은 아니다.


실제 북극곰에 가까운 모습인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사진을 같이 찍고 싶지는 않았다;;;



- Jean Philippe Chocolates and Pastries

- 벨라지오에 있는 초콜렛 가게인데, 오른편에는 초콜렛 폭포가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몬테 카를로 호텔로 향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실 점심으로 몬테 카를로 호텔에 있는 일식당에서 먹을까 했는데 생각했던 분위기가 아니어서 바로 Tram을 타고 벨라지오로 향했다.


벨라지오는 트램에서 내리자마자 왜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 호텔인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호텔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멋있다.


윈 호텔이 들어서기 전 까지는 베가스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 중 하나였는데, 화려하면서도 거부감 없는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에 베가스에 오면 벨라지오에 머물러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벨라지오 로비의 '식욕을 억제해주는 그림' 이라고 떠돌던 장식



호텔 구경을 하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는데, 예전에 싸이월드에서 식욕을 억제해주는 그림이라고 떠돌던 알록달록한 모양을 벨라지오 로비 천장에서 볼 수 있었다.


호텔 입장에서 굳이 투숙객들이나 관광객들의 식욕을 저하할 이유가 없는데, 왜 이 장식이 식용 억제용 그림으로 떠돌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나는 이것을 보고도 배가 너무 고파서 더 이상 점심식사를 지체할 수 없었다.


호텔 1층에 있는 중국식당인 누들스(Noodles)에 들렀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고 괜찮다.



벨라지오 이곳저곳을 더 둘러보다가 분수쇼를 보러 나왔다.


스트립에서 올려다보는 분수쇼는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보는 분수쇼와는 그 느낌이 또 달랐다.


최대 100 미터 정도 쏘아올린다는 분수는 아래서 보면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분수쇼까지 보고도 아직 비행기 시간까지 3시간이나 남았다.


이제는 더 돌아다닐 힘도 없고 해서 본격적으로 카지노를 즐겨보기로 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