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의 '2인자'가 홍진호라면, 미국 농구 NBA의 '2인자'는 케빈 듀란트(Kevin Durant)다.


2007년 NBA에 드래프트 될 때도 그레그 오든(Greg Oden)에 밀려 두번째로 NBA에 입성했고,


전성기인 지금은 계속해서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에 밀려 MVP 2순위에 머무르고 있다.


2012년 시즌에도 소속팀 오클라호마 썬더는 마이애미 히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듀란트는 지난 11경기에서 독보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11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경기를 하고 있고, 그렇게 많은 득점을 하는 와중에 트리플 더블도 기록했다.


팀 역시 8연승을 하는 등 그야말로 듀란트의 원맨쇼다.



오늘 마이애미에서 열린 히트와의 경기는 듀란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1쿼터 경기 초반 7분여까지 마이애미 히트는 무려 22점을 퍼부으며 22-4로 오클라호마 썬더를 압도했다.


썬더는 이렇게까지 초반부터 맥없이 무너지나 싶을정도로 끌려다니며 히트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는데...


그 이후로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완벽하게 썬더의 페이스였다.



썬더는 초반에 워낙에 점수차가 커서 1쿼터에만 9점을 뒤진채로 마쳤지만, 이후 2,3,4쿼터 모두 압도적으로 히트를 앞섰다.


3점슛은 무려 16개를 성공시키며 60%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보였고, 벤치 멤버도 모두 펄펄 날았다.


썬더의 주전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Russel Westbrook)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반면 히트는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고 3점슛도 단 3개만 성공시키며 썬더의 3점슛 쇼를 지켜봐야만 했다.



- 출처 : ESPN

- 1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중인 케빈 듀란트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 후반이였다.


경기 내내 제임스와 듀란트는 서로를 수비하며 견제는데 힘을 쏟느라 공격적인 모습을 자제했는데, 3쿼터 후반 두 에이스들의 대결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제임스가 슛을 성공시키면 바로 이어서 듀란트가 슛을 터뜨리고, 또 다시 제임스가 점수를 되돌려 놓으면, 듀란트는 3점슛으로 점수를 벌리기를 반복했다.


짧은 시간동안 이지만 NBA 최고의 선수 1,2위의 클래스는 다른 선수들을 넘어선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듀란트는 오늘도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30년 동안 연속경기 30득점 이상 기록은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16경기다.


그리고 너무 빨리 전성기가 끝나버린 트레이시 맥그레이디(Tracy McGrady)가 14경기 연속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개인기록에 욕심을 내는 것은 팀플레이를 해칠 수 있지만, 듀란트의 지난 11경기 기록을 보면 어시스트 기록도 평균 6개에 이를 정도로 나무랄데 없는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시즌 중반 이후 웨스트브룩이 돌아온다면 평균득점이 지금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변이 없는한 올해 득점왕 타이틀은 물론 MVP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과연 NBA의 홍진호... 올해는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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