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론토로 들어올 때, 가디너 하이웨이(Gardiner Highway)가 꽉꽉 막히는 것을 경험했던 터라서.


토론토를 벗어날 때는 가능한한 로컬 도로를 이용해서 빠져나가기로 했다.


Queen St. 이 가디너 하이웨이와 평행으로 달리기에 쭉 따라서 갔는데, 신호등이 많아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 토론토 Queen St. 일대

- 이렇게 좁은 길로 트램, 버스, 승용차가 모두 한데 어우러져 달린다.



그래도 주변에 상점도 많고 사람들도 많아 볼거리는 많았다.


그리고 트램에 사람이 타고 내리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길 한가운데로 트램이 다니다보니 사람들이 길 한복판에서 승하차를 한다.


신기한 광경이다.



- Queen Elizabeth Way (QEW) 고속도로

- 왼쪽으로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를 벗어나 QEW 라고 씌어있는 고속도로를 탔다.


나중에 보니 엘리자베스 여왕길(Queen Elizabeth Way) 이란다.


캐나다가 영국연방(The Commonwealth of Nations) 이기에 영국과 관련 된 여러가지 문화를 찾을 수 있는데, 길 이름도 그 중에 하나다.


캐나다 화폐에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있으니, 생각보다 영국의 영향이 상당한 것 같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거리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하루에 관광하는 듯 싶었다.


평소같으면 2시간도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어제 10시간을 넘게 운전했더니 이건 뭐 엎어지면 코 닿을데 같다.



- 나이아가라 폭포 가는 길에 있는 Shell 주유소

- 미국과는 달리 리터 단위로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가는 길에 기름이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기름을 넣는데, 뭔가 색다르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Gas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캐나다는 Petro 라는 단어를 쓰는 것 같다.


그리고 단위도 갤런이 아닌 리터로 나와있다.


거의 바닥에서 가득 채웠으니 어제 미시간에서 넣었던 가격과 자연스레 비교가 됐는데.


미시간 기름값도 우리동네보다 비쌌는데, 여기는 그보다도 더 비싸다... 흠...


그리고 여기서도 느꼈지만,

축구를 대하는 태도, 영국연방의 영향, 같은 영어라도 다르게 쓰이는 단어 같은 것만 봐도 캐나다는 미국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미국과 붙어있는 영어권의 나라라고 해서 미국과 별반 다르지 않네... 라고 생각했던 것은 큰 착각인듯 싶었다.



- 캐나다쪽 도시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 멀리 왼편에 폭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가 보인다.



달리고 달려서 2시간 후,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했다.


그런데 호텔이 여기저기 보이는데도 생각보다 폭포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다.


세계 3대 폭포라는데 폭포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게 뭔가 신기해하는 순간 호텔에 도착했다.



- 정면에 보이는 호텔이 Embassy Suites

-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이라 큼지막한게 좋다.

- 캐나다쪽 Horseshoe Falls 근처에는 전망좋은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 이 호텔 건너편이 바로 그 유명한 말발굽 모양의 Horseshoe Falls



여행을 계획할 때,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나이아가라 폭포의 말발굽모양 폭포인 홀스슈(Horseshoe Falls)가 가장 잘 보인다는 Embassy Suites 호텔을 예약했었다.


가격은 폭포 주변의 다른 호텔에 비해 비싼편 이었지만 전망이 그렇게 좋다기에 고른 호텔이다.


그런데 도착 하자마자 몇가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일단, 주차는 발렛파킹 밖에 안된단다. 이건 뭥미...


분명 호텔 홈페이지에 일반주차와 발렛주차 두가지 옵션이 나와있는데 무조건 발렛만 가능하단다.


짐도 많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는 로비로 들어왔다.



로비 분위기는 관광지답게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렸다.


한참을 기다려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또 다시 발생한 문제.


예약한 방에서는 미국폭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건 또 뭥미...


분명 Expedia 에서 예약할 때는 Fallsview 라고 되어있는 방을 예약한건데, 그것도 등급차이가 있단다.


만약 미국폭포가 보이는 방으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캐나다달러로 75불을 더 내라고 한다.


발렛주차도 사기당한 기분인데 비싼돈주고 예약한 호텔방도 속은 것 같아서 살짝 기분이 상했다.


발렛주차에다가 75달러를 더 내면 한국돈으로 10만원 이상 더 줘야하는건데... 짜증났다.


그래서 쿨하게 거절하고 그냥 캐나다폭포만 보이는 방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 돌이켜보니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아마 미국쪽 폭포도 보이면 좋았겠지만, (나중에) 하루 온종일 폭포 구경을 하고 왔더니 굳이 미국쪽 폭포를 더 봐야겠다는 아쉬움은 없었다.



-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 본 말발굽 모양의 나이아가라 폭포

-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장관이다. 이건 직접 봐야 무슨 말인지 안다.



33층 방에서 내려다 본 캐나다 폭포는 아름다운 그 자체였다.


파란하늘에 거대한 폭포가 떨어지면서 거대한 무지개를 만들어내는데...


이 장관 하나만으로도 밑에서 겪었던 잠시동안의 속상함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이걸 보려고 그 먼길을 달려왔는데... 보람이 있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5시가 다 되어간다.


폭포 크루즈를 오늘 탈 것인지 내일 탈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로비에 전화를 해봤다.


그랬더니 여행 담당 직원이 이것저것 관광패키지를 소개해준다.


보트, 케이블카, 헬리콥터, 놀이기구, 동굴 등등 다양한 관광코스가 있다는데 내가 원하는건 크루즈 딱 하나...


이것도 크루즈 패키지가 있다고 소개해주는데 그닥 땡기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크루즈만 타는건 없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그건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할인티켓을 판다고 알려준다.



-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크루즈

- 왼편에 가까운데 있는 크루즈가 캐나다의 Hornblower.

- 오른편에 멀리 있는 크루즈는 미국의 Maid of the Mist

- 원래는 미국쪽의 안개아가씨호(?) 밖에 없었는데, 캐나다쪽에 더 크고 신식의 크루즈가 생겼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캐나다 쪽에서 출발하는 Hornblower 라는 크루즈가 생겼다고 한다.


원래는 미국쪽까지 건너가서 크루즈를 타야하나 싶었는데 덕분에 시간 절약이 많이 되겠다 싶었다.


7시까지 크루즈가 있다고 하니 이걸 타고 저녁식사 하고 불꽃놀이를 보면 되겠다 싶었다.


이제 드디어 직접 폭포를 확인하러 간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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