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존중되고 개방적이면서도 보수적인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이민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여러 문화의 다양성이 인정되지만,


한편으론 청교도가 세운 나라이며 기독교가 국교인 나라이기에 상당히 보수적인면도 강한 나라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주변에서 성적소수자/동성애자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학교에서나 일터에서나 상점에서나 이웃집에서나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그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성적소수자/동성애자 임을 거리낌없이 밝히기도 하고,


사회적 편견이나 주변인들의 시선때문에 숨기는 사람도 있다.


한국보다는 훨씬 더 다양성이 존중받지만 그래도 이들은 소수자임에 틀림 없다.



미국에서는 이들을 알파벳 LGBT 로 표현하기도 한다.


L : Lesbian - 여성 동성애자

G : Gay - 남성 동성애자

B : Bisexual - 양성애자

T : Transgender - 성전환자


차례대로 앞글자를 따서 LGBT 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들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무지개(Rainbow) 이다.


<출처 : yaleherald.com - LGBT Rainbow>



일반 여느 무지개와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7 색깔의 빨주노초파남보 인데 비해,


LGBT Rainbow 의 경우는 남색이 없는 빨주노초파보 여섯가지 색깔을 사용한다.


이 무지개를 깃발로 만들어 달아두는 사람도 있고, 스티커로 만들어 자동차 범퍼에 붙이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자신들이 동성애자 이거나 혹은 그 지지자 임을 밝히는 것이다. 


**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잘 모르고 무지개와 관련된 용품을 사용하면 동성애자로 오인받게 된다.



이들은 자신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대학마다 LGBT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동성애자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려 하고.


개인적인 생활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애를 쓴다.


특히 대학의 LGBT 동아리는 유색인종 등 사회적 소수자와도 연대를 강화하며 함께 사회적인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동성애자들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성결혼(Same-sex Marriage)을 지지하고 있으며, 민주당(Democratic Party)을 중심으로 동성애자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점점 더 많은 주(State)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주마다 찬반여론이 뜨거워 지고 있다.



개인적인 신념이나 경향으로는 굳이 동성애자를 지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이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곤 한다.


얼마전 한국TV 라디오스타에 홍석천 씨가 나와서 자신이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동성애자가 사회적 지탄을 받는 와중에 보란듯이 더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했다.


이런 모습은 미국의 동성애자 사회에서도 나타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성애자들은 자기관리나 사회생활에 상당히 철저한 편이다.


다시 말해 미국 엘리트 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동성애자 비율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양성을 아우르는 성향으로 대인관계에서도 상당한 친화력을 보여주곤 한다.



주변에서 이렇게 열심히 살고있는 동성애자를 만나며 이들에 대한 나쁜 편견도 많이 희석됐다.


굳이 이들을 지지하려는 마음은 없지만,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려는 마음도 없다.


그래도 아직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은 어색하긴 하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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