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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여러 다른점 중 하나는 가전제품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예전에 백색가전 이라는 말을 사용했듯이, 하얀색으로 되어있는 가전제품이 주류였다.
냉장고, 에어콘, 전자렌지, 세탁기 등 대부분의 제품의 외관은 하얀색이었다.
그랬던 것이 와인색, 금색 등 다채로운 색을 입히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제품의 재질 자체를 바꿔버렸다.
요즘 미국인들은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 제품에 열광하고 있다.
흔히들 스뎅 이라고 말하는 스테인레스 스틸 제품은 한국에서는 주로 호텔이나 식당 등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은 일반 가정에서도 스테인레스 제품을 찾는 것이다.
가전제품 매장에 가보면 위에서도 열거한 냉장고, 에어콘, 전자렌지,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에서 최고급 라인은 모두 스테인레스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 출처 : 900house.com
- 출처 : haybert.com
개인적으로도 처음에는 도대체가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온통 스테인레스 스틸로 도배되어 있는 부엌을 보면 무슨 식당같은 느낌이 들었고, 여기가 집인지 뭔지 좀 이상했다.
하지만 세뇌가 당한 것일까? 계속 보다보니 익숙해졌는지 지금은 깔끔하고 예뻐보이기까지 한다.
실제로 미국의 부동산 거래를 할 때도 이런 스테인레스 제품의 유무가 계약체결의 중요한 요소가 되곤 한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부동산 거래는 기본적인 전자제품이 구비되어 있는 형태로 계약이 되는데,
미국인들이 환장하고 좋아하는 스테인레스 제품이 들어가있는 집은 훨씬 더 좋은 가격으로 빨리 계약이 성사된다.
스테인레스 가전제품이 일종의 인테리어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스테인레스 제품은 보기는 좋은데 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일단 긁히기라도 하면 대책이 없고, 손때가 묻으면 도드라져 보인다.
마치 애플의 알루미늄 제품과 비슷한 느낌인데, 정말 애지중지 하며 이뻐해줘야(?) 하는 그런 류의 가전제품이다.
물론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명품백 마냥 미국 아줌마들은 스테인레스 제품을 갖는 것이 일종의 로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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