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좋아하는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꿀맛같은 아침식사다.


그리고 어제는 잘 몰랐는데 아침에 밝을 때 보니 숙소 주변 경치가 정말 좋다.


숙소 위치가 오아후(Oahu) 동쪽 만(Bay)에 위치해있다 보니 이게 바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잔잔하다.


호수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거울같은 바다다.



- 커다란 거울이 된 태평양

-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이 이런 느낌일 것 같다.



오늘은 천천히 오아후를 돌아보기로 했다.


작년에 오아후에 왔을 때는 호텔이 있는 와이키키에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렌터카도 했으니 오아후의 다른 곳도 둘러 보는 계획이다.


그리고 무한도전에도 나왔던 새우트럭도 들러서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을 해본다.


도대체 어떤 맛 이길래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맛있다고들 극찬인지 그 맛이 궁금했다.



숙소에서 나와 해안도로(83번 도로)를 따라서 달리는데 날씨가 정말 좋다.


다시금 느끼는 거지만 이런 날씨가 일년 내내 유지 된다는데 아주 덥지도 습하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다.


신기한건 바닷가쪽 하늘은 파랗고 구름 한 점 없는 반면에 섬 중간에 우뚝 솟은 산에는 구름이 뭉게뭉게 걸려있다.



- 산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쿠알로아 공원

- 산이 있는 내륙쪽은 바닷가에 비해 구름이 많다. 이게 전형적인 하와이 날씨인 것 같다.



해변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보니 경치가 좋은 공원(Kualoa Regional Park)이 나타났다.


바다 쪽으로는 작은 섬(Mokolii)이 있고, 맞은편에는 아주 멋드러진 산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쿠알로아 목장(Kualoa Ranch) 이었다.


모콜로이이 라는 섬은 중국사람들이 쓰던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중국모자섬(Chinaman's Hat) 이라고도 불린다.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아서 바다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발은 살짝 담그고 나왔다.


마우이의 아주 고운 모래해변 느낌은 아니지만 와이키키 보다는 훨씬 모래가 고운 느낌이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뒤에 있는 산을 배경으로 공원의 경치가 끝내준다.



- 말라에카하나 공원의 해변

- 파도가 좀 있긴 하지만 수심이 얕고 맑은 바다



다시 차를 타고 조금 더 달리다보니 좀 더 큰 공원이 나타났다.


여기는 말라에카하나(Malaekahana) 공원이라는데 물도 맑고 근처에 있는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해변이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수영복이 없는 관계로 발만 살짝 담그고 나왔는데 이날 깨달은게 있다.


하와이에서 여행을 할 때는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한 상태로 돌아다니면 좋다는 것!


곳곳에 그림같은 해변이 있는데 수영복이 없으니 그림의 떡이 따로 없다.



- 오아후의 명물 새우트럭 요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레몬, 칠리, 갈릭 새우



물놀이(?)도 했겠다 시장한 차에 드디어 새우트럭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제일 유명한 새우트럭을 찾아갔지만 이 곳 말고도 이 주변은 새우요리 음식을 파는 곳이 많다.


재밌는건 새우트럭 주변에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새우트럭을 비롯해 바베큐, 아이스크림, 옥수수, 코코넛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데 진풍경이다.


나는 이 새우트럭이 한국사람들 사이에서만 유명한줄 알았더니 오아후 명물인가보다.


로컬도 있고 백인들도 많이들 줄서서 먹는데 장사는 이렇게 해야지 싶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새우는 세가지 맛으로 파는데 하나씩 먹어본 결과 내 입맛에는 마늘로 양념한 갈릭 스캠피(Garlic Scampi)가 제일 맛있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으니 이 주변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잠깐 들러서 요기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오아후의 북부 해변

- 이 주변의 바다는 파도가 높아서 물놀이를 할 때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 목적지는 썬셋비치(Sunset Beach), 일명 서퍼들의 파라다이스다.


파도가 높을때는 9미터 정도까지 친다는데, 와이키키나 오늘 들렀던 다른 해변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느낌이다.


그냥 한눈에 봐도 왜 그렇게 서퍼들이 모이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파도를 타는 서퍼들을 볼 수 있는데 장관이다.



- 거북이해변에서 만난 바다거북



그런데 이곳을 방문할 때 문제는 주차한 후에 차를 빼기가 상당히 힘들다.


도로가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라서 차가 끊임없이 계속해서 온다.


그 점을 염두해두고 주차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건 다음에 들른 거북이해변도 마찬가지다.



거북이 해변은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막상 본건 그곳에 사는듯한 거북이 두마리 뿐이었다.


운이 좋으면 여러마리가 풀도 뜯어먹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잠만 쿨쿨 자고 있었다.


타이밍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야생 바다거북이를 본게 어디냐 싶었다.



- 돌(Dole) 파인애플 농장



할레이바의 구시가지까지 한바퀴 돌아본 후에 이제는 섬의 남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양옆에 밭이 펼쳐져있는데 뭔가 궁금했다.


뭘까 뭘까 생각하다가 파인애플이 아닐까 싶었는데 마침 돌(Dole) 비지터센터가 눈앞에 나타났다.


생각해보니 하와이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에 돌 파인애플 농장도 있었던 것 같아 들어가봤다.


가보니 꼬마열차를 타고 농장을 둘러볼 수도 있고 음식도 팔고 파인애플도 팔고 할게 은근 많다.



그 중 별미는 파인애플이 들어간 칠리(Chili). 그리고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그동안  먹어왔던 파인애플맛 아이스크림과는 많이 다른 맛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파인애플맛을 더한건데 남녀노소 다들 좋아할만한 맛이다.



- 출처 : ctshawaii.com

-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살짝 피곤해져서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을 보려고 지도를 봤더니 근처에 아울렛이 있다.


와이켈레(Waikele) 프리미엄 아울렛인데 기왕 여기까지 온거 한 번 들러봤다.


와이키키 근처에 워낙에 쇼핑할데가 많아서 아울렛도 좋겠거니 기대를 하고 갔는데, 솔직히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래도 한국 사람들 좋아하는 브랜드는 많으니 한번쯤 와볼만은 하다.



- 출처 : onlyinhawaii.org

- 하와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Zippy's



쇼핑까지 마치고나니 이제는 너무 허기가 져서 뭘 먹어야 하겠는데...


주변에 뭐 먹을데 있나 찾아보니 지피스(Zippy's)라는 음식점이 보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하와이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이었다.


신기한건 패스트푸드와 레스토랑을 섞어놓은 시스템인데, 주방은 공유하는 듯 싶었다.


다시 말해 레스토랑에 앉아서 먹어도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음식이 나오는 것 같았다.


솔직히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는데 양은 엄청나게 많다.


여기서도 로코모코를 먹어봤는데 하와이 여행 중 세 번을 먹었던 로코모코 중 제일 별로였다.


캐나다 여행 중에도 푸틴(Poutine)을 맥도날드에서 사먹었을 때 제일 별로였는데 로코모코 역시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인지라 맛있게들 배부르게 저녁을 해결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오아후 한바퀴 끝!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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