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과 자동차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관계다.


땅덩어리가 워낙 크고 인구밀도가 낮다보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차가 없으면 생활하기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회사, 학교, 시장, 레스토랑, 여행 등 어느 곳을 가든 차가 있어야만 움직일 수 있다.


이런 미국인들을 위해 발달한 편의시설이 있으니 바로 드라이브 쓰루(Drive-thru/Drive-through)다.



맥도날드(McDonald's)로 대표되는 드라이브 쓰루는 한국에서의 맥드라이브(McDrive)를 생각하면 된다.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인터콤을 통해 주문을 하고 지불을 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출처 : wiki - 시카고의 락앤롤 맥도날드>


맥도날드의 본고장 시카고의 맥도날드에는 최초의 Multi-lane Drive-thru 도 만들어졌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답게 드라이브 쓰루의 손님들도 빨리빨리 대응하기 위해서다.



<출처 : reddit.com - Sonic 의 드라이브인>


심지어 Sonic 이라는 패스트푸드점은 한 술 더 떠서 자동차에서의 주문을 메인으로 내세운다.


위의 사진에서 광고판처럼 생긴 칸 하나하나 마다에서 주문을 할 수 있고, 주문을 하고나면 안에서 음식을 갖다주는 방식이다.


이런 드라이브 쓰루는 굳이 매장에 들어가서 식사 하고 싶지 않을 때 요긴한 시스템이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점을 필두로 해서 다양한 장소에서 이런 드라이브 쓰루를 찾을 수 있다.


어떻게 이런 곳까지 자동차를 타고 일처리를 하지 싶을 정도로 다양한 곳에 있는데.


  • 커피숍

<출처 : thirdwayblog.com - 스타벅스 드라이브 쓰루>


  • 은행

<출처 : theargylessummertour.blogspot.com - 은행의 드라이브 쓰루>


  • 우체통

<출처 : beaumontenterprise.com - 자동차에서 접근 가능한 우체통>


  • 약국

<출처 : tolland.patch.com - 드라이브 쓰루 약국>



위에서 든 예 뿐 아니라 더 특이한 경우도 많다.


운전을 하면서 술을 살 수 있는 곳도 있고, 장례식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차에 앉아 장례식에 참석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라스베가스(Las Vegas)의 어떤 채플(Chapel)에서는 신랑 신부가 차에 앉아있는 상태에서 결혼식도 해준다.


정말 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아주 짧은 거리도 차를 타고 이동하는 습관이 있다.


한국에서는 버스 한 두 정거장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미국인들은 절대 걷는 법이 없다.


어지간한 곳은 다 차로 접근이 가능하고,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주차공간도 넉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런 드라이브 쓰루는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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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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