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을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월마트나 월그린스 같은 마트에 비치되어 있는 오버더카운터 메디신(Over-the-counter medicine), 그리고 다른 방법은 약사에게서만 살 수 있는 약이다.


전자의 경우는 타이레놀이나 감기약 같은 상비약을 마트에서 일반 상품처럼 구입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한국의 약국처럼 약사에게 직접 구입하는 약을 생각하면 된다.



- 출처 : realsimple.com

- 대표적인 코막힘 제거제 Sudafed



그런데 이런 약 가운데 특별한 약이 하나 있다.


바로 신분증/운전면허증(Driver's License)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약인데, 바로 Pseudoephedrine HCL 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약이다.


유명한 상표명으로는 수다페드(Sudafed)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약인데, 비염이 있거나 코가 부었을 때 먹으면 바로 붓기가 가시는 약이다.


미국에서는 Nasal Decongestant 라고도 부르는데, 코가 막히면서 두통이 생길 때 이보다 잘 듣는 약은 없다.


(오버더카운터 약 중에도 수다페드 PE 라고 파는 약이 있기는 한데, 성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성분이다.)


그런데 이렇게 효과가 좋은 약을 사는데 왜 신분증이 필요할까?



- 출처 : youtube.com

- 미드 Breaking Bad



미드 중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라는 유명한 드라마가 있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암에 걸린 선생님이 죽기 전에 가족을 위해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마약을 만들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마약이 바로 '메스(Meth)' 라고 부르는 마약이다.


정식명칭은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이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필로폰이나 히로뽕 이라고 알려져있다.


이 마약은 드라마에도 나오지만 과학을 악용하면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그런 것이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수도이피드린/슈도에페드린 성분을 이용하면 메스암페타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런 위험성 때문에 Pseudoephedrine HCL 성분이 들어간 약을 판매할 때 신분을 검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0mg 기준으로 한 달에 366개의 알약만 구입할 수 있고, 그 이상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성분상 부작용 때문에 한 달에 366개의 약을 모두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내성이 생기기도 하니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가끔씩 코가 꽉 막히면서 지끈지끈한 두통이 올 때는 이 약 하나로 두통을 해소할 수 있으니, 잘 쓰면 정말로 고마운 약이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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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칼타 2014.01.28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약제조의 원료가 될 수 있어서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군요...
    그래도 뒷돈주면 몰래 다 파는거 아닌가요?^^

    • Packers 2014.01.29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뒷돈거래가 가능할 수도 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약사 연봉이 1억을 훌쩍 넘기 때문에 뒷돈거래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