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CGV, 메가박스 등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경우 지정 되어있는 좌석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게 일반적이다.


미리 예매를 할수록 자기가 원하는 좌석을 예매 할 확률도 높아지고, 반대로 당일날 직접 가서 영화표를 구매할 경우에는 불편한 자리에서 볼 확률도 높다.


그리고 지정된 좌석에서 영화를 보기 때문에 영화 상영 전에 특별히 일찍부터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엔 많은 경우 영화관이 지정좌석제가 아니다.


미국은 AMC, Marcus Theatre 등의 멀티플렉스 영화관(Multiplex Theatre)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영화관은 Theatre, Movie Theatre, Cinema 등으로 불린다.


영화를 보러가자는 말은 TV를 본다는 말과는 좀 다르게 See a movie 로 표현한다. TV는 Watch TV 라고 한다.



미국의 영화관 역시 여러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있는 영화관이 대부분인데.


고급 영화관이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먼저 들어가서 찜하는 사람부터 자리를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부 영화관은 지정좌석제인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인기있는 영화가 개봉할 경우 영화관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물론 예매는 가능하나 일찍 예매를 한다고 해서 자리를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해당 상영시간에 상영관에 있는 임의의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표시일 뿐이다.



한국과 다른 이 시스템에는 장단점이 있다.


먼저 단점으로는 위에서 얘기했던 대로, 좋은 자리에 앉으려는 자리 쟁탈전이 있을 수 있다.


정말 보고싶은 인기있는 영화를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개봉하는 주에 보려거든 영화 상영시간보다 일찍가서 줄서서 기다릴 각오를 해야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개봉하는 주가 아니라면 매 주 신작이 나오면서 인기영화가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또한 두세명 이상의 그룹으로 갈 경우에 영화상영 직전에 입장할 경우 붙어있는 자리를 쉽게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그렇다면 장점은 무엇일까?


영화관과 제작자에게는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다.


일단 영화관에 입장을 하고 난 후에는 영화관 내에 있는 어떤 영화든지 영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맥스나 3D 영화의 경우는 제외)


A라는 영화를 보겠다고 표를 샀어도, 마음이 바뀌어 B라는 다른 영화를 보러 들어가도 된다.


한국은 일단 영화표를 사면,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억지로 영화를 보거나 돈을 날려버리는 것인데.


미국은 1순위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2순위 영화로 바꿔서 보면 그만인 것이다.


좌석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비어있는 아무 자리에나 앉아서 보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정좌석제가 아니라는 시스템을 악용해서 한 번 영화를 보러 가서 두 편의 영화를 보고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요즘은 영화 상영시간을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고싶은 영화 두 편의 시작하는 시간과 마치는 시간만 잘 맞추면 두 편의 영화를 보는게 힘들지 않다.


영화관에서도 이런 관객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어느정도 암묵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준다.


단, 정말 인기가 있어 매진이 된 영화의 경우엔 상영관 앞에서 다시 한 번 티켓을 확인하기도 한다.


매진으로 자리가 꽉 찬 상영관에 다른 표를 사서 들어오게 되면 정원초과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화관에서 묵과하고 넘어가주는 것일뿐 권장할 만한 행위는 아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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