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같은 주민등록증이 없는 미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의 용도로 사용된다.


다시 말해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다.


유학생의 경우엔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여권을 들고 다녀야 하니, 미국에 장기간 체류할 계획이면 운전면허증은 반드시 취득하는게 좋다.



미국은 자돋차의 나라 답게 16세 전후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일부 주 제외)


때문에 만 16세 생일은 특별히 Sweet 16 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 부모님이 자녀에게 차를 선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도 주인공 샘 윗위키가 처음 범블비를 만날 때가 이 즈음이다.


그런데 청소년의 운전면허증은 일반 운전면허증과 달리 좀 특별하다.




- 출처 : nydailynews.com

- 뉴욕주의 일반 운전면허증



먼저 일반 운전면허증을 살펴보자.


위의 사진은 뉴욕주의 일반적인 운전면허증 샘플이다.


왼편에 사진과 서명이 있고, 가운데에 신상에 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오른편에는 왼편에 있던 사진이 다시 한 번 작게 나오고, 그 아래 이름과 생년월일이 그래픽으로 추가된다.


단순히 뉴욕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 대다수의 주가 비슷한 레이아웃이다.


재밌는 것은 장기기증 의사가 운전면허증에 표기된다.


위와 같은 운전면허증과 달리 청소년의 운전면허증은 좀 다르게 생겼다.



- 출처 : nydailynews.com

- 뉴욕주 청소년의 운전면허증



위의 사진은 뉴욕주 청소년의 운전면허증 샘플이다.


한눈에 봐도 일반 운전면허증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 운전면허증은 기준이 가로로 되어있는데 비해, 청소년의 운전면허증은 세로로 되어있다.


사진을 잘 보면 알겠지만, 청소년 운전면허증에 두개의 중요한 날짜가 있다.


만 18세와 만 21세.


그리고 청소년 운전면허증의 만료일은 만 21세가 되는 생일이다.


이 때, 일반 운전면허증으로 갱신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만 18세와 21세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8세는 성인이 되는 나이고, 21세는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다. (주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관공서나 은행 업무 등을 볼 때, 18세 이하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데, 18세 생일이 지나면 성인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가게에서 술을 살 때나, 술집에서 술을 마실 때, 21세 이하는 술을 사거나 마실 수 없다.

(주류코너에서 술을 구입할 때, 신분증 검사는 필수과정이다. 다시말해 신분증 없이 술을 살 수 없다.)


때문에 21세가 되는 날 처음으로 합법적으로 술집에 가서 축하파티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신분증을 확인할 때, 청소년의 세로방향 운전면허증은 여러모로 편리하다.


한눈에 봐도 청소년인지 성인인지 언더에이지 인지 알 수 있다.

(만 21세 이하는 Underage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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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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