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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이 82경기(41홈/41원정 경기)로 이뤄지는 NBA에서 벌써 10% 이상을 소화한 현재.
눈에띄는 돌풍의 한 팀이 있다.
바로 9경기 9승 무패를 기록 중인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다.
페이서스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와 동부지구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4-3 으로 패하며 아쉽게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 했었는데, 올해도 그 기세가 심상찮다.
기존 페이서스의 프랜차이즈 개막 연승 기록이었던 6승도 일찌감치 깨졌다.
- 구단의 홈페이지인 Pacers.com 메인 화면
신장 218cm의 장신 센터인 로이 히버트(Roy Hibbert)가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MVP 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팀의 주 득점원 폴 조지(Paul George) 역시 상대팀에 따른 부침이 없는 기복없는 꾸준함으로 페이서스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주전선수 모두 평균 1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어느 한 선수에 득점원이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특히 히버트는 경기당 4.8개 라는 경이로운 블록슛을 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골밑에서의 위압감은 슬램덩크의 채치수를 떠오르게 한다.
(만약, 작년 동부 컨퍼런스 1차전 오버타임 마지막에 히버트가 교체아웃 되지 않았더라면, 르브론 제임스의 버저비터 위닝 클러치 샷은 없었을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 9경기 밖에 뛰지 않았고,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를 제외하고는 올시즌 두각을 나타내는 강팀을 만난 적도 없다.
하지만 스타플레이어 1인에 집중되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탄탄한 팀웍으로 5명이 뛰는 팀 이기에, 연승 행진이 끝나더라도 그 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작 9경기가 지난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아마도 이번 시즌 동부지구 컨퍼런스 파이널 역시 작년처럼 마이애미 히트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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