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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가 자코비 엘스버리(Jacoby Ellsbury/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만 30세인 엘스버리는 양키스와 7년 1억5300만 달러(한국돈 약 1624억원)로 계약했으며, 8년째는 옵션으로 최대 1억 6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FA 외야수로 추신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여겨졌던 엘스버리가 양키스로 향하며 FA 스토브리그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일단 FA 최대어로 여겨지는 로빈슨 카노(Robinson Cano)와 양키스와의 계약은 더욱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꾸준히 총액 2억 달러 이하로 카노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려 했으나, 카노 측은 총액 3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며 극명한 의견차를 보여왔다.
이 와중에 올스타 포수 브라이언 맥켄(Brian McCann)과의 계약을 성사 시키고, 엘스버리마저 양키스로 데려오며 양키스가 카노 한 명에게 3억 달러씩 퍼주며 올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 됐다.
물론 아직 양키스는 구단 사치세(Luxury Tax)를 내야하는 한도까지 1억 8900만 달러가 남아있기에 팀의 리빌딩을 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단주가 암묵적으로 사치세를 내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빌딩을 완료하길 원하기 때문에, 카노가 1억 8900만 달러의 연봉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은, 양키스와 카노와의 이별은 기정 사실화 됐다.
때마침, 시애틀 마리너스(Seattle Mariners)가 오랜만에 구단에 대규모 투자를 선언하며 카노의 마리너스 행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 출처 : nesn.com
- 전 레드삭스 중견수 자코비 엘스버리
그렇다면 추신수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그동안 꾸준히 이적설이 나온 구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 그리고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 였다.
그런데 엘스버리가 양키스로 가버리며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가 추가로 추신수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다.
위에 언급한 네 팀은 모두 막강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기에 1억 달러 이상을 예상하는 추신수를 영입하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그러면 추신수가 원하는 곳은 어디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추신수는 이번 FA 계약으로 7년 이상 머물 팀을 물색 중이다.
지금까지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Cleveland Indians)와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에서 뛰면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 왔다.
가족들은 생활하기에 훨씬 나은 애리조나에 있는데, 추신수는 이번에 계약을 할 팀은 한국 교민들이 많은 곳을 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가족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위에서 언급한 네 팀을 살펴보자.
일단 디트로이트는 제외다.
도시 전체가 슬럼가를 연상시키는 디트로이트는 가족들이 생활하기에 전혀 이상적이지 않다.
시애틀과 보스턴은 한인 커뮤니티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지만 미국 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생활환경이 매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시애틀은 우승전력과는 거리감이 있기에 그다지 매력적인 팀이 아니다.
텍사스(달라스/Dallas)와 뉴욕은 미국내 5대 한인 밀집 지역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류현진이 LA에서 교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역투 하는 것을 보며 매우 부러워했다.
때문에 자신도 LA에 버금가는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구단을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정은 두가지 조건 중에서 고르게 된다.
하나는 우익수 포지션을 점할 수 있는 것과, 다른 하나는 심리적인 안정을 중시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전자의 경우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격이고, 후자의 경우는 뉴욕 양키스나 텍사스 레인저스가 맞을 것 같다.
레드삭스는 엘스버리를 잃으며 톱타자 우익수인 추신수가 엘스버리의 공백을 메워줄 최적의 선수라고 보는 것 같다.
양키스도 아직 남아있는 여윳돈으로 추신수까지 영입하며 카노의 공백을 메꿀 생각인 것 같다.
레인저스 역시 형편없는 공격력 때문에 고민중인데 추신수를 투입해서 활기를 불어넣을 심내인 듯 싶다.
물론 구단 사이에서 제시하는 연봉총액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가장 많은 돈을 주는 팀으로 가겠지만...
이제 FA 외야수 경쟁자가 사라졌기에, 추신수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또한, 그동안 1억달러가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의문부호 역시 엘스버리의 초대형 계약과 함께 사라졌다.
과연 추신수는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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