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부진과 함께 승승장구 하던 류현진의 승수쌓기도 어느 순간 제동이 걸렸다.


오늘 경기는 5일 전 홈에서 일격을 당했던 아리조나 디백스와의 원정경기.



1회가 아쉬웠다.


슬로우스타터인 류현진은 1회를 쉽게 넘겨야 경기가 쉬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1회에 천적 골드슈미트에게 얻어맞은 2점홈런이 뼈아팠다.



<출처 : Fox Sports - 체이스필드에 선 류현진>



1회말 선두타자 폴락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천적인 골드슈미트는 오늘도 류현진의 공이 수박만하게 보였나보다.


초구부터 힘껏 휘두른 스윙에 공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버렸다.



경기 내내 단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는데, 그 중 하나의 안타(홈런)와 볼넷이 1회에 나왔다.


이후 디백스 타선을 무려 19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퍼펙트게임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1회의 부진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류현진의 연속 범타 기록은 19 에서 멈췄다.


7회에 아론 힐 에게 안타를 내주며 이 경기 단 2개의 안타 중 나머지 하나를 내줬다.


그리고 8회를 완투하는 동안 나머지 타자 역시 범타로 처리했다.


실로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 피홈런 하나만 뺀다면.



그동안 아리조나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던 류현진 이었기에 오늘의 선전은 의미가 배가됐다.


비록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완투를 하며 디백스 타선을 꽁꽁 묶어낸 커맨드는 포스트시즌 3선발을 놓고 고심하는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활약했는데, 다저스의 유일한 득점이 바로 류현진 에게서 나왔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역전승을 할 수 있는 찬스가 여러차례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한편 오늘 완투로 시즌 180 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추가 보너스 50만 달러를 확보했다.


앞으로 한두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190 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보너스 75만 달러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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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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