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마지막 날.


어느 여행이나 마찬가지지만, 여행의 마지막날은 집으로 돌아가기 바쁜 날이다.


그동안 즐겼던 여행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현실세계로 고고고...



어제 밤에 갑자기 생각난 것이 와이키키 호텔에서 공항에 가는 차 편이 없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려 했지만 당일 예약은 오전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해야 한단다.


몇군데 괜찮은 셔틀버스를 찾아놓고, 택시도 두군데 알아놓고는 일어나자마자 전화를 돌렸다.



일단 가격이 저렴한 셔틀버스.


1. 일반적으로 Shared Ride 이기에 와이키키에 있는 다른 일행과 시간을 맞춰야 했다.

2. 일행과 시간을 맞추다 보니 와이키키에서 공항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3. 일인당 편도 $12 정도인데, 아내와 나 두명이라 생각보다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다.

4. 가방 갯수가 일인당 1개의 제한이 있다. (캐리온은 제외인듯)



그래서 전화해 본 택시.


1. 조니캡(Johnny Cab)이라는 1인 택시회사다.

2. 인터넷에 편도 $25 이라고 나와있던데, 인원 수나 가방 갯수에 관계없이 Flat Rate 이다.

3. 택시이므로 우리만 손님이기에 와이키키에서 공항에 빨리 갈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두번 고민할 것도 없이 당연히 택시를 예약했다.


일단 택시를 예약하고는 짐을 마저 쌌다.



그리고는 공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러야할 와이키키 맛집.


어젯밤 너무 늦어 못 갔던 마루카메우동을 먹으로 바로 호텔 옆으로 갔다.


가게는 아침 일찍부터 면을 삶고 육수를 우려내느라 분주하고, 우리같은 관광객도 어느새 길게 줄을 섰다.



- 출처 : honolulumagazine.com

- 고기가 들어간 우동 (고기 토핑은 옵션이다.)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는 왜 여기가 인기있는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바로 가.성.비.


괜찮은 맛과 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팔고 있었다.


우동 종류와 맛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정도다.


아침 일찍이라 입맛이 없어서 그런지 특별하게 아주 맛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다.


아마 어젯밤에 야식으로 먹었다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긴 하다.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비행기에서 먹을거리를 사러 ABC Store 에 들렀다.


한국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지만, 미국 국내선에서는 기내식을 따로 사먹어야 한다.


기내식 자체도 한국 국적기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데다 따로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하니 쉽게 사먹게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그 돈이면 공항에 가기 전에 햄버거라도 하나 사가지고 들어가는게 백배 낫다.



- 출처 : johnnycabhi.com

- 두명 이상일 경우 가성비가 좋은 와이키키↔공항 택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는데 조니캡의 조니한테서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약속한 시간에 칼같이 맞춰서 왔다.


택시는 이용해 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빨간색 커다란 밴을 택시로 사용하는데, Johnny 가 매우 친절하게 손님을 대해주고, 가격도 괜찮다.


오아후 여행 첫 날, 공항에서 호텔까지 올 때는 팁까지 포함해서 $45 정도 들었었는데, 이번엔 팁까지 $30 이하다.


가격도 셔틀버스만큼 저렴한데 서비스까지 괜찮으니 강추다.



LA를 들러서 시카고 오헤어공항까지 돌아오는 길은 기나긴 여정이었다.


한국에서 하와이까지 8시간 정도면 가는데, 시카고까지는 12시간 이상 걸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자마자 또 가고싶은 곳이 하와이다.


그만큼 하와이는 매력적인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5박6일의 짧고도 긴 하와이 여행 끝!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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