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륙의 한 가운데에는 엄청나게 큰 호수 다섯개가 있다.


영어로는 Great Lakes 라고 부르며 슈피리어 호(Lake Superior), 미시간 호(Lake Michigan), 휴런 호(Lake Huron), 이리 호(Lake Erie),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로 이루어져 있다. 


올 겨울 미국의 겨울은 혹독하기 그지없는데, 얼마나 추운지 이 5대호가 꽁꽁 얼어붙는 중이다.



5대호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을텐데, 5대호 중 하나인 미시간 호에 대한민국이 퐁당 빠진다는 말이 있다.


놀라운 것은 미시간 호는 5대호 중 가장 큰 호수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5대호가 얼마나 큰지 대략 느낌이 올 것이다.


그런데 이 5대호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미국에서도 중서부의 겨울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런 중서부에서도 일반적으로 영하 20도 이하로는 자주 내려가지는 않는다.


대략 한국의 양구 정도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지금 방영중인 MBC의 진짜사나이가 양구에서 촬영 중 이라니 간접적으로 비교가 될 것이다.



그런데 올 겨울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겨울 내내 영하 20도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좀 더 춥다 싶으면 영하 30~40도 까지도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그보다도 훨씬 더 떨어진다.


그런 동장군의 심술 덕에 5대호의 90% 정도가 얼음으로 뒤덮였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대한민국보다 더 큰 미시간 호, 그리고 다른 4개의 큰 호수가 몽땅 얼음으로 뒤덮인 상황이다.



아래는 현재 이 상황을 담은 몇 장의 사진이다.



<밀워키 미술관 인근의 산책로 일대>


<밀워키 항구 인근의 방파제 일대>


<강풍에 날린 물방울이 얼어붙은 난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시카고 외곽 일대와 얼어붙은 미시간 호수>



미국에서 오랜시간 생활하면서도 이렇게까지 추운 겨울은 처음이다.


주변에 40대, 50대 미국인들도 자기들 어릴적에 이렇게까지 추운적이 딱 한 번 있었다고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이걸 웃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추운 상황에서 느닷없이 영하 5도 정도가 되니 반바지를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아주 짧은 봄이 왔다가 가버렸는데, 이번주 또 다시 영하 20도로 수은계가 뚝 떨어진다고 한다.


도대체 이 겨울은 언제쯤 지나가려나...


지구 온난화?!?!  적어도 이곳은 빙하기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