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와이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날 이기에 오늘은 좀 바쁘다.


가보고 싶은 곳 중 꼭 가보고 싶었던데를 가보고 사람들 선물이나 기념품도 쇼핑하고 해야하니까.


뭘 하면 아쉽지 않게 여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을 해봤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쿠알로아 목장(Kualoa Ranch)에서의 ATV 투어다.



- 쿠알로아 목장 ATV 투어 입구



근데 알고보니 이 ATV 투어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당일 오전에 예약하려고 하니 뭔가 여의치 않은데 운 좋게도 두세번의 전화통화 끝에 예약취소 된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며칠 전 오아후섬 한바퀴를 돌 때도 경관이 좋다고 생각하며 지나가긴 했었는데, 이곳은 쥬라기공원(Jurassic Park)이나 쥬라기월드(Jurassic World) 등의 배경이 된 곳 이란다.


그 밖에도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인데 이 곳을 ATV를 타고 한시간을 구경하는 투어다.



- 중간에 잠시 쉬면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

- 모아이 석상이 뜬금없이 있어서 왜 있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하와이/라파누이 모두 폴리네시안 이군...

- 날씨가 좀 흐려서 ATV 타기에는 너무 덥지도 않고 더 좋았다.



처음엔 안전교육을 받고 운전교육을 받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간격을 유지하며 멋진 코스를 한시간동안 달리면서 구경한다.


우뚝 솟은 산의 모습도 멋지고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도 장관이다.


근데 체감상 30분정도 타고 온거 같은데 이미 한시간이 지났단다... 실제로 시계를 확인하니 진짜로 한시간이 지났다.


돈 좀 더주면 2시간 코스가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2시간 코스를 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다른 투어는 말도 타고 관광버스로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것도 있다.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면서 다음에 뭘 할까 생각을 해봤다.



- 담장 사이로 연두색 막대기가 꽂혀있는 곳이 해변으로 가는 입구

- 관광객들이 붙여놓은 스티커 때문에 도로 표지판이 엉망이다.


- 라니카이 비치 입구

- 뭐 하면 안되고, 뭐 하면 안되고, 뭐 하면 안되고... 주의 사항이 잔뜩 씌여져있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바로 라니카이 비치(Lanikai Beach).


엊그제 주차할 곳이 한 곳도 없던 곳이 이번에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해변으로 접근 가능한 골목 어딘가에 주차를 하고 담벼락 사이로 난 골목길(?)을 지나니 해변이 펼쳐졌다.


여기는 카훌루이의 고운 모래와는 좀 다르긴 한데 마찬가지로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다.


그리고 이번에도 또 느꼈지만 하와이에서 자유여행을 할 때는 수영복을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수영복이 없으니 그러지 못하는게 좀 아쉬웠다.



- 오바마 대통령도 좋아라 한다는 라니카이 비치

- 모래가 밀가루라고 하기엔 입자가 큰데... 아뭏튼 아주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선물과 기념품을 사러 호놀룰루 인근으로 갔다.


기념품은 월마트나 코스트코가 가장 싼데, 이런 상점들이 다 호놀룰루 쪽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커피, 마카다미아 땅콩(?) 같은 물건들이 ABC 스토어 같은 곳보다 훨씬 저렴하니 알아두면 여행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그렇게 쇼핑을 하고는 이제 마지막으로 먹을 저녁식사.



-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옆에 위치한 월마트

- 보통 미국의 월마트에는 서브웨이(Subway) 샌드위치 가게가 있는데, 이 지점만 그런건지 하와이 월마트가 다 그런건지는 몰라도, L&L Hwaiian BBQ 가게가 있다.



뭘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한참 고민하다가는 결론을 못 내고 일단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로 갔다.


근데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이런걸까?


고민고민 하다가 들어간 중국집이 여행 통틀어 제일 맛이 없었다.


입구에 딤섬 그림이 있어서 딤섬을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이건 뭥미... 그냥 중국집 이었다.


게다가 정말 맛도 없고 별로였다.


차라리 그냥 피자나 먹을걸 싶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정리를 하는데 이제 진짜 여행이 끝이구나 싶다.



- 하와이의 반달(상현달)

- 윗부분부터 찌그러지더니 저렇게 아랫부분만 남았다.



짐을 다 정리한 후에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많은 별들 사이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제는 반달이 된 달의 모양이다.


한국이나 시카고에서는 대각선이나 옆으로 찌그러지는데 하와이의 반달은 위아래로 찌그러진다.


이런것도 여행하면서 알 수 있는 묘미다.


이제 내일이면 다시 집으로-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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