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설명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미식축구다.

단순한 일개 스포츠가 아닌 엄청나게 중요한 문화이며 생활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 영역이다.

연초에 벌어지는 NFL Championship 경기인 Super Bowl 경기는 미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본다.

그렇게 중요한 미식축구가 지금 3주 동안 말도안되는 판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주심이 어떻게 판정하느냐에 따라서 경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런던올림픽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1초가 영원이 될 수도 있고. 오프사이드가 골이 될 수도 있다.

현재 NFL 에서 대체된 주심의 일관성없는 판정이 NFL 전체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신뢰도는 이미 바닥이다.

지난 셋째주에 벌어진 패커스와 시헉스의 경기 결과는 사람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어버렸다.

바로 다음날 NFL 에서 공식적으로 터치다운으로 인정해버리면서 이제는 NFL Boycott 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미국인에게는 생활이나 마찬가지인 미식축구를 보이콧 한다는 말이 나왔다면 이미 상황이 어느정도인지 알만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가.

이유는 크게 네가지로 볼 수 있다.

1. 연금문제 : 은퇴하더라도 안정적인 연금이  필요하다고 NFL 주심들은 요구한다.

2. 연봉문제 : 현재 받고있는 연봉이 부족하다고 NFL 주심들은 요구한다. (현재 1인당 평균 $150,000 정도 받는다;;;;)

3. 인력증원 : NFL에서는 더 많은 주심을 고용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기 원한다.

4. 풀타임/파트타임 : NFL은 주심들이 NFL에만 종사하는 풀타임 주심이 되길 원한다.


간단하게 짚어보자면.

연금이나 연봉문제는 NFL 주심이 보기에 자신들이 적게 받는다고 생각한다.

NFL에서 해마다 벌어들이는 수익이 엄청난데 구단주와 선수들이 받는 돈에 비해 자신들이 받는 돈은 푼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 일인당 GDP 를 비교해봐도 상식적으로 좀 어이없다고 볼 수 있는 요구인데 사람마다 입장차이는 있으니 뭐;;;

인력증원문제 역시 돈이랑 일자리에 관계있는 것인데. 

NFL에서는 안정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주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주심의 입장은 더 많은 주심을 고용하면 자신들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여기면서 대치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풀타임/파트타임 문제는 NFL 에서는 주심들이 한 분야에만 종사하면서 더 열심히 하길 바라는 것이고.

주심들의 입장에서는 거의 일요일에만 경기가 있는 NFL 때문에 주중에 일하는 직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NFL 입장에서는 주심들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여기고.

이 주심들을 락아웃(일자리를 빼앗는 것) 시키고. 대신에 대체주심으로 경기를 꾸려가는 형편이다.

하지만 대체주심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이로인해 경기결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있다.

이제 미국인들은 이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는 모습이다.

NFL과 주심들은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다시 합의를 하려고 노력중인 것 같다.

조속히 원만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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