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 마이애미 히트와의 맞대결에서 화끈한 복수전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Eastern Conference Final)에서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와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와의 대결은 히트의 4-3 승리로 끝났다.

힘겨운 대결에서 승리한 히트는 기세를 몰아 챔피언의 자리까지 올랐었다.

그리고 이 두 팀의 재대결은 6개월만인 오늘 페이서스의 홈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현재까지 두 팀은 동부 컨퍼런스 1,2위를 달리고 있기에 최고의 자리에서 제대로 다시 맞붙는 것이다.

- 출처 : bballbreakdown.com

1쿼터는 완벽하게 히트가 지배했다.

페이서스는 수많은 실책으로 턴오버를 기록했고, 히트는 페이서스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나마 로이 히버트가 제 몫을 했지만 1쿼터부터 30:19로 히트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나머지 2,3,4쿼터는 페이서스가 비교우위 였다.

특히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3쿼터는 완벽한 페이서스의 페이스였다.

1쿼터부터 계속 된 히트의 리드는 3쿼터에서 페이서스로 바뀌었고, 페이서스는 서서히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그렇지만 디펜딩 챔피언 히트 역시 그렇게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한 때 9점차 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앤더슨의 분전으로 4점차까지 좁혀졌고, 종료를 몇 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어느 한 팀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페이서스의 높이는 히트를 압도했다.

종종 그랬지만 센터가 강한 팀을 만나면 히트는 힘들어 하는데, 오늘도  로이 히버트가 지키는 페이서스의 골밑은 히트가 뚫기엔 역부족 이었다.

페이서스는 수많은 턴오버로 자멸하는가 싶었지만, 높이를 앞세운 리바운드로 실수를 만회했다.

히버트는 보쉬와 앤더슨이 합친 것보다 많은 슛을 성공시켰고, 페이서스의 주전선수 5명 중 4명이 두자릿수의 득점을 기록했다.

페이서스는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어느 한 명에게 득점원이 집중되지 않고 고른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상대 팀은 수비하기가 힘들다.

오늘 경기 역시 히트는 페이서스의 분산 된 득점원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저조한 슛 성공율을 보이며 무너졌다.

이 경기까지 페이서스는 19승 3패, 히트는 16승 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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