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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로운 광고가 미국에서 조롱거리가 되고있다.
신제품 라인 중 갤럭시 노트3 와 기어의 광고인데, 대체 어떤 광고이길래 그럴까?
일단 광고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한 명의 퀸카와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그 중 한 명의 남자는 삼성의 최신 제품 갤럭시 기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갤럭시 기어를 이용해 퀸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반면에 갤럭시 기어가 없는 남자는 계속 루저마냥 바보같은 행동만 하다가 퀸카를 놓친다.
참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광고다.
한마디로 최신 제품 갤럭시 기어를 사면 퀸카를 사귈 수 있다는 것이다.
광고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미국 아침 드라마에서 따온듯 하다.
세트장 분위기가 팍팍 나면서, 연기자들의 분위기도 오버스러우면서 어색하고, 스토리라인의 전개도 딱 예상가능한 그런류의 느낌이다.
요즘 한국의 아침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비교하지는 못하겠는데, 아무튼 좀 저예산 분위기가 나는 드라마다.
그리고 이 삼성 광고의 느낌은 딱 그정도의 분위기다.
나름 아침 드라마를 패러디하는 형식으로 웃기라고 만든 광고 같은데, 문제는 너무 저렴하고 구린 면이 있다.
삼성이라는 회사가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가장 영향력있는 회사 중 하나인데, 광고라고 만든게 경쟁업체나 일반인이 웃기라고 만든 수준이다.
유튜브 채널에도 미국인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부정적인 반응이다.
2014.1.12. 현재 조회수 36758, Like 73, Dislike 1328 인데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개인적으로도 과연 이 광고가 삼성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광고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었다.
근래에 이정도로 조롱받았던 광고는 예전 애플의 지니어스 광고 정도인데, 그 때도 애플은 미국인들의 실망스러운 반응에 재빨리 광고를 내려버렸다.
만약 삼성이 노이즈마케팅을 노렸다면 나름 성공적이다.
갤럭시 기어의 판매율이 워낙에 저조하다보니 이런식으로나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면 나름의 광고효과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시장의 리더라는 이미지는 갉아먹겠지만...
만약에 삼성이 한국에서 이런식의 광고를 만들었다면 한국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 관련 유튜브 링크
애플 지니어스 광고 (3가지 버전)
http://www.youtube.com/watch?v=CMcrw8WTWSs
http://www.youtube.com/watch?v=sPqyavf7q98
http://www.youtube.com/watch?v=jXTzzxiCf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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