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O'Hare/ORD) 공항에서 파리 샤를드골(Charles de Gaulle/CDG)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편은 안타깝게도 직항이 없었다.


아니면 내가 예약한 날 이미 직항이 다 팔렸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됐건 시카고에서 뉴욕/뉴어크(Newark)에 잠깐 들렀다가 파리까지 날아가는 일정이다.



-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UA)의 라운지인 United Club

- (위) 조식으로 제공하는 요거트, (아래) 중식으로 제공하는 수프, 샐러드, 치즈



먼 길 떠나기 전에 먼저 가 본 곳은 오헤어 공항의 C16 게이트 옆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클럽(United Club) 이다.


공항 라운지 이용권한이 있어도 여행을 갈 일이 없으면 그림의 떡인데, 쓸 기회가 있을 때는 반드시 써 줘야지...


얼마 전, 유나이티드 항공이 대대적으로 라운지를 개보수 한다고 광고를 해서 기대를 좀 했다.


음식도 신경써서 괜찮은거 갖다놨다고 해서 주린 배도 채울 겸 갔더니만...


아침에는 아주 간단하게 요거트랑 시리얼 같은 것만 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점심 메뉴로 바뀌면서 수프, 샐러드 같은 음식이 나왔는데 먹을만... 그냥 먹을만 했다.


그래도 복작복작한 공항에서 나름 편안하게 쉴 수 있으니 그게 어딘가.


근데 솔직히 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가 훨씬 낫다.



- 유나이티드 클럽에서 쉬고있는 승객들



이제는 본격적인 여행길인데 아직 파리에서 첫 날 일정도 제대로 정하지 못해서 비행기에서 초치기로 여행책자를 뒤지기 시작했다.


패키지 여행을 해도 이보다는 더 많이 알아보고 여행했던 것 같은데 이건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 계획없이 떠나니 살짝 걱정도 들었다.


그 와중에 옆자리에 앉은 미국 아저씨는 스튜어디스가 건네주는 물을 받다가 놓쳐서 내 다리에 쏟아버렸다.


다행히 다른 음료수가 아니라 물이라서 그냥 말리면 그만이니...


아저씨는 엄청 미안해하는데 괜찮다고 달래주고...


그 계기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한국인이고 한국에도 몇 번 가본적 있다고 한다.


사진도 보여주면서 한국말도 몇마디 하는데 별 것 아니지만 이런것도 인연이지 싶었다.



- 연식에 비해 깔끔해 보이는 뉴어크 공항



연계를 위해 뉴어크 공항에 착륙할 때는 난기류 때문에 좀 많이 무서웠다.


30분 이상 크게 요동치면서 날아가다가 착륙하는데... 솔직히 이러다가 추락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별 일 없이 땅 위에 내려왔고 사람들 모두 기장한테 고맙다고 크게 인사하면서 내리는것도 웃겼다.


뉴어크 공항은 건물 자체는 오래된 느낌이 있는데 인테리어를 새로 했는지 낙후된 느낌 보다는 세련된 느낌도 곳곳에 느껴졌다.


몇 년 전 가봤던 맨해튼 반대편에 있는 라구아디아(LaGuardia) 공항은 진짜 구린 느낌 이었는데 여긴 좀 낫다.


뉴어크 공항에서는 이제 파리까지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이 없을거란 생각에 뭔가 좀 먹어둬야해서 오리가미 라는 일식집에서 배를 채우고 레드망고에서 후식도 야무지게 먹었다.



- 오리가미 에서 먹은 마끼초밥과 닭고기우동



이제 진짜 파리로 떠난다.


뉴어크에서 파리까지는 약 7시간이 소요된다고 스크린에 표시된다.


시카고에서 아침에 출발했는데 파리에 이튿날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어느 비행기나 마찬가지인데 비행기의 도착지 언어인 프랑스어로 계속해서 기내방송이 나오는게 신기하다.


그리고 역시나 뉴어크 공항에서 다시 이륙할 때 착륙할 때 처럼 비행기가 요동친다.



- 비행기 사이로 멀리에 보이는 맨해튼(Manhattan), NYC




- 기내식으로 나온 샐러드 & 라자냐



근데 이게 뭥미...


국제선이라 그런지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더 긴 시간을 날아가고 비행기표 가격도 비슷한 시카고-하와이 노선은 안 주던데...


근래에 미국 국적기를 탄게 모두 미국 국내선 이어서 뭔가 단단히 착각을 했다.


괜히 뉴어크에서 꾸역꾸역 먹어서 더 못 먹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야무지게 기내식 먹어주고 여행책자 보면서 파리로 고고고~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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