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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가장 불편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은행업무를 보는 것이었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대개 아침에는 정신없이 출근하기 바쁘고, 저녁 때까지 야근으로 붙잡혀 있는게 보통이다.
점심시간에야 잠깐씩 시간을 내서 은행업무를 보곤 했는데, 가까운데 지점이 있지 않다면 이렇게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은행이 직장인들의 편의를 생각해서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은행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보다 일찍 문을 열고 일찍 문을 닫는다.
게다가 은행도 주 5일제를 철저히 지키며 토요일에도 문을 닫는다.
다시 말해 직장인들이 은행업무를 보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반면에 미국의 은행 업무 시간은 고객의 편의에 맞춰져 있다.
평일에도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퇴근시간 보다 늦은 6시까지 은행이 열려 있고, 토요일에도 은행 문을 연다.
(고객의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은 한국처럼 토요일 휴무인 곳도 있다.)
만약 늦게까지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평일에 은행 업무를 보지 못한다 해도, 토요일에는 은행에 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토요일은 평일보다는 업무시간이 짧지만 오후 1-2시까지는 영업을 한다.
이렇게 토요일에 영업을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토요일에 은행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미국의 은행은 현금자동인출기(ATM)의 수수료가 없다.
한국의 은행을 이용할 때 가장 이해가 안 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현금자동인출기 수수료였다.
특별한 우대기준이 있는 계좌가 아닌 이상 저녁시간에 ATM을 이용하면 수수료가 붙는 것이다.
해마다 은행에서 이런식의 ATM 수수료 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영업이익을 올린다고 하던데, 정말 어이없는 정책이다.
다른 은행의 ATM 을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은행의 자기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데 도대체 왜 수수료를 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미국은 자기은행의 ATM 을 이용할 경우, 언제 인출하던지 상관없이 항상 무료다.
이게 당연한 것인데, 한국 은행의 ATM 수수료에 길들여져 있다보니, 참 고마운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 은행의 ATM 을 이용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수료가 붙는다.
수수료는 기계마다 다르지만 보통 $1-2 정도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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