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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노량진의 컵밥집 철거 논란으로 길거리 노점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다.
길거리에서 포장마차 형식으로 컵밥, 어묵/오뎅, 떡볶이, 튀김, 순대, 샌드위치 등을 파는 노점상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런 노점상을 굳이 없애야 하느냐는 것이다.
철거를 해야한다는 의견은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이라는 점과 도로를 무단점거 해서 안전이나 미관에 좋지 않다는 것.
철거를 반대하는 쪽은 먹고 살기 힘든 영세민을 굳이 사지로 몰아야 하느냐는 것이고, 값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없앨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양쪽의 의견이 모두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한국의 노점상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은 모두 수긍할 것이다.
미국의 길거리 음식은 어떤지 살펴보자.
한국의 노점상이 도심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길거리 음식 카트(Cart)를 찾을 수 있다.
상인들은 뉴욕이나 LA의 도심 혹은 대학가의 번화한 곳에 카트를 끌고 와 음식을 판다.
<출처 : TripAdvisor.com>
메뉴는 주로 핫도그나 샌드위치 종류가 많다.
한국의 포장마차와는 달리 음식을 그 자리에서 먹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먹기 간편한 음식을 찾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중국음식, 타이음식, 중동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벤더(Vendor)도 존재한다.
이런 음식은 종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든 박스에 음식을 담아 준다.
이렇게 파는 음식의 장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특별한 메뉴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5-6 이하로 훌륭하게 끼니를 해결 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이런 길거리 음식은 한국과 아주 큰 차이점이 있다.
미국은 길거리 음식을 파는 모든 벤더(Vendor)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팔 것이라고 당국에 신고를 하고 허가를 받아야만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허가를 받기 때문에 당연히 당국에 등록이 되어 관리가 되고 매출에 따라 세금도 내야 한다.
한국의 노점상이 모두 탈세의 현장이 되는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또한 위생관리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건강에 해가 될만한 음식은 판매가 제한된다.
한국도 포장마차 등의 길거리 음식을 무조건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양성화 시킨다면 훨씬 더 나은 먹거리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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