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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쓰레기 종량제에 이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다.
그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각종 업체에서는 가능한 한 손쉽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제품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미국에 처음와서 가장 신기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부엌 싱크대에 붙어 있는 음식물 파쇄기이다.
음식물 파쇄기(Garbage Disposal)는 싱크 한 켠에 있는 배수구 밑에 붙어있는데, 필요시에 작동을 시켜서 음식물을 갈아버린다.
<출처 : visual.merriam-webster.com>
위의 그림은 미국의 일반적인 싱크대를 옆에서 본 모습이다.
오른쪽 중간에 커다란 원통이 바로 음식물 파쇄기이다.
미국에서는 흔히 Garbage Disposal 의 뒷부분을 떼서 Disposal(디스포절) 이라고 한다.
디스포절의 기본적인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배수구 밑에있는 디스포절 안쪽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밀어넣고 소량의 물과 함께 디스포절을 작동시키면 안에서 칼날이 돌며 음식물을 잘게 갈아버리는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믹서기를 생각하면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한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모아서 버리는게 당연한 것인데 미국에 와서 너무 신기하고 편리한 물건이었다.
이것을 사용할 때, 개인적으로도 경험한 것이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똑같이 경험하는 주의점이 있다.
처음 보는 물건이기도 하고 편리한 물건이라 그런지 수시로 사용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래서 이것도 넣어서 갈아보고 저것도 넣어서 갈아보는 등 나름의 실험 아닌 실험을 해본다.
그런데 믹서기와 똑같이 단단한 물건을 넣을 경우 갈리지 않고 디스포절 마저 망가질 수 있다.
뼈다귀, 조개껍질 등의 단단한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모아서 버려야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음식물이 아닌 일반 쓰레기도 절대 넣으면 안된다.
또한 얼마나 많은 양이 갈리는지 궁금해서 혹은 얼마나 많은 양까지 갈 수 있는지 그 용량을 가늠하지 못해서 한꺼번에 잔뜩 쓰레기를 넣고 돌리다가 막혀버릴 때도 있다.
이런 때는 음식물이 밑에서 갈리면서 배수구로 빠져나가지 않고 그냥 싱크대 자체가 막혀버린다.
이 경우 가장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이 있다.
디스포절에 꼭 맞는 고무뚜껑이 있는데 (평소에는 위생상 디스포절의 입구를 덮어둘 수 있는 뚜껑이다),
이 뚜껑을 한국의 뚫어뻥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디스포절 자체가 망가져 버리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배관공(Plumber)을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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