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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가 결국 텍사스 레인저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
무려 7년 1억3000만 달러($130M / 한국돈 약 138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이다.
(※ 아직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아서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존 한국인 최대 계약금액은 박찬호가 레인저스와 맺었던 5년 6500만 달러였는데, 총액만으로 비교했을 때는 무려 2배가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며칠 전 뉴욕 양키스의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거절했다는 야후스포츠 기사가 있었는데, 총액이 천만달러가 더 적은 텍사스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뭔지, 그리고 레인저스에서 뛰게 될 경우 향후 추신수의 입지는 어떨지 살펴보자.
일단 양키스의 1억4천만 달러 오퍼는 양키스 측에서 정식 언급이 없었기에 어떤 계약조건 이었는지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다만 빅리그 최고의 팀에서 엄청난 금액을 제안했다는 것 자체가 추신수의 현재 입지를 재확인 시켜줬다.
그리고 끊임없이 입질을 보여왔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추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리드오프를 할만한 1번타자의 부재로 공격력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추신수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가공할 출루율로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최근 영입한 프린스 필더와의 시너지로 레인저스의 폭발적인 공격진의 한 축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레인저스의 외야수 자리는 확정된 붙박이 외야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작년 중견수로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역시 우익수 자리가 추신수에게는 가장 편한 자리다.
초대형 계약으로 추신수를 끌어들인 마당에, 원래 보직이었던 우익수 자리를 주지 않을 이유도 없다.
만약, 우익수로 돌아간다면 한동안 뜸했던 보살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 출처 : cbssports.com
-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계약조건이 아직 완벽히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옵트아웃 조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다저스와 계약했던 류현진 선수의 경우는 5년 이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으며 FA 대박 가능성을 염두했었는데, 추신수의 경우는 7년 계약이면 사실상 은퇴할 나이이기에 굳이 옵트아웃 조항을 넣을 필요는 없다.
게다가 1억3천만 달러 자체도 초대박 계약 이기 때문에 굳이 옵트아웃 조항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다.
또한 제한적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에라도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때는 추신수의 동의가 있어야 트레이드가 가능한 조항이다.
그리고 퍼포먼스에 따른 보너스 계약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출루율이나 타율 그리고 홈런 갯수에 따른 보너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레인저스 볼파크는 좌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기에 추신수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고, 보너스를 받을만한 활약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레인저스와의 계약으로 얻는 이점 중에 하나는 추신수가 원했던 한인 교민사회의 응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LA나 뉴욕 만큼은 아닐지라도 댈러스의 한인사회 역시 미국의 5대 한인 밀집지역으로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또한 텍사스주 자체에 소득세가 붙지 않아 주에 내는 세금을 그만큼 절약할 수 있다. (※ 연방 소득세는 있다.)
결국 양키스보다 총액 천만달러가 더 적은 금액이지만 세금에서의 절세만으로도 실수령액은 더 많다.
* 참고 포스팅 ( 텍사스에는 소득세가 전혀 없을까? )
그동안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제이슨 워스의 7년 1억2600만 달러를 추신수의 기준으로 잡고 큰소리를 쳐왔는데 결국 그 이상의 계약으로 추신수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
비록 비교우위라고 보였던 자코비 엘스버리 보다는 총액이 적은 금액이지만, 올스타 출신이 아님에도 역대 FA 계약 중 손꼽힐만한 천문학적 금액의 계약이라는 것 만으로도 추신수를 만족시키기엔 충분했다고 여겨진다.
앞으로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얼마나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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