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라면 예외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치킨 이라고 불리는 닭튀김(Fried Chicken) 요리다.

교촌치킨, BBQ, 굽네치킨 등 다양한 치킨집이 동네마다 골목마다 자리하고 있다.

어찌보면 과열경쟁이라고 볼 수 있을만큼 많은 치킨집이 있는데,

이렇게 치킨집이 많은 이유는 역시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그런데 이 치킨이 원래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유래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미국 남부의 요리를 두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 바로 '튀김' 이다.

이런 것도 튀겨먹나 싶을정도로 다양한 재료로 튀긴 요리가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닭튀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치킨 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 남부의 요리는 튀긴 요리가 많을까?



<출처 : thedragonskitchen.com>



남북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미국 내에서 흑인들은 노예생활을 했다.

특히 남부에서는 플랜테이션 농장(Plantation Farm)으로 불리는 대규모 농장에서 흑인 노예들이 주된 노동력을 제공했다.

이들이 하루 온종일 일하며 소모하는 열량을 손쉽게 채우는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고칼로리의 튀긴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서도 나오지만 토마토도 튀겨먹을 정도로 어지간한건 다 튀겨먹었다.

그 중에서도 흑인 노예들이 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고기가 닭고기 였는데, 그 덕분에 닭튀김 요리도 발달하게 됐다.

백인 주인들이 먹다 남은 닭의 자투리 부분을 가져다가 튀겨 먹던 것 이었는데,

마치 한국 미군부대 옆에서 부대찌개가 생긴 유래와 비슷하다.


지금은 닭튀김을 맛있게 먹을 뿐 이 음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굳이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다.

슬픈 유래는 가슴 아프지만 닭튀김은 값이 싸면서도 맛이 좋았고,

KFC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달과 맞물려 미국 남부는 물론이고 미국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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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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