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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약자(Acronym / Abbreviation)를 자주 접하게 된다.
FBI, CIA 같은 국가기관 부터 해서, LASER, SCUBA 같이 그 자체가 단어가 되버린 약자, ASAP, PS 처럼 편지에서 사용하는 약자 등 다양하다.
그 중 BYOB 라는 말이 있다.
바로 Bring Your Own Bottle / Booze / Beer / Beverage 라는 표현의 줄임말이다.
미국에서는 이 표현을 크게 두군데에서 볼 수 있다.
하나는 하우스 파티를 할 때, 그리고 두번째는 식당에서다.
- 출처 : ncbrewing.org
- Bring Your Own Bottle
미국은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은 집 주인이 준비하더라도 술은 준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국처럼 크게 맥주나 소주 두종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술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손님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추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 '파티에서 술이 빠지면 섭섭하지' 하는 사람은 자기가 먹을 술을 가져오면 되는 것 이다.
또한 식당에서는 이 표현이 입구나 식당 내 한켠에 붙여져 있는 경우인데, 맥주/소주/와인 등 주류를 아무 것도 팔지 않으니, 반주를 하고 싶으면 가져오라는 말이다.
이 경우는 식당에 주류면허가 없는 경우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윤이 많이 남는 물장사를 굳이 마다하는 경우인데, 고깃집 같은데서도 BYOB 문구가 있는 경우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서도...
여하튼 미국에서 BYOB 문구가 있는 곳에 가는 경우에 술이 필요하면, 자기가 먹을 것은 알아서 챙기자.
PS . 말장난으로 BYOB의 마지막 B를 살짝 바꿔 다른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Bring Your Own Breakfast - 자기가 먹을 아침식사는 알아서 가져오시오.
Bring Your Own Bag - 자기 가방을 가져오시오.
Bring Your Own Board - 자기 스노우보드를 가져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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