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같은 인종끼리 모여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백인들은 백인들끼리. 흑인들은 흑인들끼리. 히스패닉은 히스패닉끼리 모여서 생활한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살면서 생기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인종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동질감으로 인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특정 문화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나 식당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단점은. 너무 끼리끼리 모여살다 보니 각 동네마다 문화가 극명하게 나뉘게 되고.


소득수준에 따라 동네 분위기도 크게 달라진다.



미국에서도 이런 현상이 가장 심한 도시가 몇군데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밀워키(Milwaukee)다.


 * 참고 포스팅 ( 이민자의 나라 미국 )


밀워키는 위스콘신(Wisconsin)에서 가장 큰 도시로.


시카고(Chicago)에서 북쪽으로 1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밀워키에는 밀워키강(Milwaukee River)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 강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핑크색으로 빗금친 부분과 왼편에 녹색으로 빗금친 부분으로 주거지역이 나뉜다.


미시간호수(Lake Michigan)와 강 사이에 있는 핑크색 부분은 밀워키의 부촌이다.


수십억짜리 대저택(Mansion)이 호숫가를 따라서 쭉 늘어서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백인이다.


반면에 초록색 부분은 밀워키의 흑인 밀집 지역이다.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은 삼가고 싶지만 가능한 있는 그대로를 겪은대로 쓰겠다..


흔히들 게토(Ghetto)라고 부르는 이런 우범지역/위험지역은 흑인이나 히스패닉 밀집지역이 많다.


캘리포니아처럼 멕시코에 인접해 있는 주에서는 히스패닉계 조폭(Gang)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중서부만 해도 상대적으로 히스패닉 인구가 적다.


밀워키의 경우도 흑인 밀집지역이 상당히 큰 범위에 걸쳐서 있는데.


동쪽으로는 밀워키강 으로부터. 서쪽으로 45번 고속도로까지 모두 흑인 밀집지역이다.



상점이나 건물 1층에 있는 창문은 안전상의 이유로 대부분 쇠창살이 둘러쳐져있고.


은행이나 주유소 같은 곳에 가도 방탄유리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비(Security)가 상당히 삼엄하다.


길거리에서도 경찰에 어떤 이유로 잡혀 수갑을 차고 있는 흑인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총기사고도 빈번히 발생하는데.


주말마다 어딘가에서 총기사고가 있었다는 뉴스가 나와. 궁금해서 그 동네가 어딘지 찾아보면.


십중팔구는 흑인 밀집지역이다.


2012년에는 이 동네에서 운전하면서 지다가다가 눈에 띄는 사람에게 아무한테나 총질을 해대는 말도 안되는 사고도

여러번 발생했었다.


특정인을 겨냥해서 쏜 것이 아니라서 피해자 중에 어린이도 있었다.



가끔씩 생활비를 절감하고자 생활비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비를 줄이려 월세(Rent)가 싼 곳을 찾다가.


그 동네 지리를 잘 모르면 실수로 이런 우범지역도 가게 되는데.


미국에서 꽤 오랜시간 생활하며 내린 결론은 절대로 이런 지역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돈 몇 푼 아끼려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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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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