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NBA 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를 꼽으라면 꼭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LA 레이커스(LA Lakers)의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다.


브라이언트는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이후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NBA 를 이끌어 왔다.


특히 개인기와 득점력은 조던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뽐낸다.



때로는 너무 개인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지적도 받으며 미움도 받아왔다.


팀이 이기고 있던 지고 있던 어떻게든 자기 혼자 꾸역꾸역 뭐든 하려고 하는 개인플레이 때문이다.


개인기와 득점력이 워낙 뛰어나니 욕을 먹어도 그 상황이 어쩔 수 없는가보다 했다.


그리고 올해도 똑같이 그 상황이 되풀이됐다.


팀은 연패를 거듭해도 브라이언트는 NBA 전체에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랬던 브라이언트가 변했다.


지난 유타 재즈(Utah Jazz) 경기부터 득점보다는 도움(Assist)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슛을 하겠거니 생각하고 수비를 하는 상대편 선수들을 달고다니며 비어있는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한 것이다.


한 경기에서 무려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에 버금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런 변화는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Oklahoma City Thunder)와의 경기에서도 다시 나타났다.


서부지구에서 승승장구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는 썬더와의 대결에서도 브라이언트는 주 득점원이 아닌 도움을 주는 선수로 활약했다.


이전 경기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면 이 날도 졌으리라 생각되지만, 레이커스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썬더를 이기고 2연승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1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트리플 더블 급 경기를 펼쳤다.



바로 어제 열린 뉴올리언즈 호네츠(New Orleans Hornets)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브라이언트는 득점이 아닌 도움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또 다시 트리플 더블에 육박하는 스탯(Stat)을 찍으며 팀 3연승에 기여했다.



지난 3경기는 브라이언트가 개인플레이에서 벗어나 팀플레이를 살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브라이언트가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슛 컨디션에 따라 팀의 분위기가 좌우됐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편 수비수들이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당연히 슛을 하겠거니 하고 수비를 해도 다른 선수에게 공을 돌려버리고, 패스를 하려나 싶어 수비를 소홀히 하면 바로 슛을 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가 희생적인 플레이(Unselfish Play)를 하며 작년 우승까지 한 모습이 오버랩된다.



우승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즌 전반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레이커스가 이 모습을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Playoff)에 진출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한 레이커스의 변화가 고무적이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