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Milwaukee Brewers)의 간판 타자 라이언 브론(Ryan Braun).


왕자(Prince Fielder)와 더불어 브루어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하며 MLB 최고의 타선을 만들었던 그다.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와 능력에 비해 저렴한(?) 연봉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그였는데.


2011년 금지약물복용을 했다는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2012년 5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었다.



그런데 너무 바른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MLB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금지 처분이 철회됐다.


브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는 결백하다고 주장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팬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그의 활약에 환호했다.


그리고 브론은 약빨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2011년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 또 한 번 그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일이 벌어졌다.


또 다시 약물스캔들이 터진 것이다.


이번엔 조금 더 구체적인 증거물까지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와 멜키 카브레라(Melky Cabrera) 등과 함께 그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발견된 것이다.


이 쪽지는 마이애미(Miami)에 있는 바이오제네시스(Biogenesis) 클리닉의 원장인 앤소니 보쉬(Anthony Bosch)의 것이다.


아직 브론이 보쉬에게서 금지약물을 건네받았다는 정확한 증거는 없지만 다른 약쟁이들과 함께 이름이 적혀있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의심이 가능한 상황이다.



브론은 밀워키로 오기 전 원래 마이애미에 있었는데, 그 당시 보쉬에게 조언을 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 번 자신은 결백하다고 하는데, 지난번에도 출전금지 처분이 증거가 충분해서 철회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스캔들 자체로도 그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맞다는 쪽에 더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브루어스 팬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렇게 크게 약물 스캔들이 터지고나면 한동안은 약쟁이들이 몸을 사리기 때문에 온전한 제 실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또한 약으로 버프를 받은 타자들이 사라지게 되면서 류현진 선수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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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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