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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표현 중 정말 편한 표현이 하나 있다.
어떤 행위를 할 때 '자신도 그렇다' 라는 표현으로 '나도' 혹은 '저도요' 라고 하면 된다.
선배를 만날 때,
A :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B : 저도요.
배가 고플 때,
A : 배 고프다.
B : 나도.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나도/저도요 를 사용하면 동의한다는 뜻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으로 한국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영어 표현이 바로 'Me too' 다.
그런데 'Me too' 라고 사용할 때는 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아래 두가지 상황을 살펴보자.
식당에서 어떤 음료를 먹을지 물어 볼 때,
A : What would you like to drink?
B : Coke, please.
C : Me, too.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Me too 라는 표현이 맞다.
누군가를 처음 만난 후 헤어지는 상황에서,
A : It was nice meeting you.
B : You, too.
한국적인 관점에서는 저도요 하고 자신이 들어가니까 Me too 라고 해야 하는데 You too 라고 한다.
왜 그럴까?
사실 (It was nice meeting) You, too. 라고 해야하는 것을 앞에 괄호 친 부분을 생략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Me too 가 아닌 You too 로 말해야 한다.
물론 Me too 라고 해도 문맥상 어느정도 다들 알아듣기는 한다.
하지만 좀 더 세련되게 표현을 하고자 하면 Me too 라고 해야 하는지 You too 라고 해야 하는지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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