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다 보면 각 언어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언어마다 사용하는 글자는 물론이고, 발음, 억양, 강세 등의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


이런 특징 중 재밌는 것은 각 언어마다 발달한 품사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유독 꾸미는 말인 형용사가 발달해 있다.


노란/노랗다 라는 형용사는 노릇노릇하다/누릇누릇하다/노르스름하다/누르스름하다/누렇다/노리끼리하다/누리끼리하다/노르튀튀하다/샛노랗다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영어로는 Yellow 계열은 Yellowish/Dark Yellow/Light Yellow 정도로만 표현이 가능한데 비해 참 다양하다.


뛰는 모습을 나타낼 때도 껑충껑충/깡충깡충/깡총깡총/겅중겅중/폴짝폴짝/풀쩍풀쩍 등 미묘하게 다른 차이를 나타낸다.



영어에서는 한국어의 다양한 형용사 표현처럼 동사가 발달해 있다.


웃다/웃는다 라는 동사를 살펴보자.

 - Smile : (소리 내지 않고) 웃다, 미소짓다.

 - Laugh : (소리 내어) 웃다.

 - Grin : (이를 보이며 크게) 웃다.

 - Giggle : (킥킥 거리며) 웃다.

 - Chuckle : (조용하게) 웃다.


놀라다 라는 동사도 살펴보자.

 - Frighten : (섬뜩하게) 놀라다.

 - Alarm : (두려워하며) 놀라다.

 - Awe : (경외로워하며) 놀라다.

 - Scare : (겁먹으며) 놀라다.

 - Startle : (깜짝) 놀라다.

 - Terrify : (위협당하며) 놀라다.


앞의 괄호 친 부분은 한국어의 형용사나 부사처럼 꾸미는 부분이다.


이렇게 영어에서는 꾸미는 표현이 하나의 단어에 함축되어 있는 다양한 동사가 존재한다.



한국어에서 처럼 다양한 형용사가 뒤에 있는 동사를 꾸며주며 문장의 의미를 미묘하게 바꾸어 주는것을,


영어에서는 동사 하나로도 그런 차이를 둘 수 있다.


물론 형용사/부사를 사용해서 동사의 의미를 좀 더 강하게 꾸밀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어의 형용사가 발달한 것처럼 영어는 동사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동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할 때, 특히 작문을 할 때, 하나의 동사를 가능한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기본적인 Be 동사는 대체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당연히 반복할 수 밖에 없지만,


위에서 예를 든 웃는 모습처럼 어떤 동작을 나타낼 때,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야 고급스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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