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게 위스콘신을 생각하면 뭐가 떠오르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은 바로 치즈와 맥주다.


마치 수원-갈비, 이천-쌀, 천안-호두과자, 횡성-한우 처럼 위스콘신의 특삼품은 치즈와 맥주다.



<사진1 : 위스콘신 자동차번호판>



위스콘신의 자동차번호판에는 '미국의 낙농지대' (America's Dairyland) 라는 문구가 씌어있다.


미국의 자동차번호판은 주마다 디자인이 다르고, 많은 경우 주를 대표할만한 문구가 적혀있는데, 위스콘신의 대표문구는 다름아닌 미국의 낙농지대다.


낙농업이 발달해 있다 보니 당연히 치즈를 포함한 유제품 산업도 함께 발달했다.



<사진2 : 위스콘신 마트의 대형 치즈 코너>


사진2 에서 처럼 위스콘신 마트의 치즈코너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즈다.


이 사진에서는 양 옆의 대형 냉장고가 모두 치즈로만 꽉 채워져 있다.


어림잡아 수백가지는 되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치즈가 특삼품에는 틀림없는듯 하다.



<사진3 : 밀워키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밀러 브루어리>


또 다른 대표 특산품 맥주는 위스콘신의 초창기 이민자의 상당수가 독일계 였기에 발달한 산업이다.


밀러 브루어리(Miller Brewery)로 대표되는 위스콘신의 맥주 산업은 미국 맥주 시장의 30% 이상을 책임진다.

 ( * 또 다른 위스콘신의 대형 맥주 회사인 Pabst는 2010년에 인수합병 되며 캘리포니아로 브루어리를 이전했다.)


밀러와 팝스트 이외에도 뉴글라러스(New Glarus), 레이크프론트(Lakefront) 등 중대형 브루어리와 수많은 마이크로브루어리 까지 합하면 위스콘신의 경제에서 맥주산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산업이다.



위스콘신 하면 떠오르는 치즈와 맥주 만큼은 아니지만 위스콘신의 중요한 특산품이 몇가지 더 있다.


바로 바이크 라이더들의 영원한 로망 할리데이비슨(Harley Davidson), 크랜베리, 그리고 인삼이다.


<사진4 : 밀워키 다운타운 인근의 할리데이비슨 공장>


올해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할리데이비슨은 밀워키를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회사 자체가 하나의 아이콘 이기에 할리데이비슨은 바이크 박물관까지 가지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십대씩 줄지어 달리는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동호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 * 절대 폭주족을 연상해서는 안된다. 제한속도와 신호를 엄수하는 모범적인 동호인 들이다.)



<사진5 : 위스콘신 주 모양으로 모아놓은 크랜베리>


위스콘신의 농업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크랜베리다.


미국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스콘신의 크랜베리 생산량은 어마어마하다.



<사진6 : 위스콘신의 인삼 재배 단지>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은 바로 인삼이다.


미국에서 한약재료인 인삼을 재배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벌써 재배한 역사가 100년이 넘었고, 위스콘신의 인삼 생산량은 미국 전체 시장의 70% 이상이다.


위스콘신의 서늘한 기후와 토양은 인삼재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고, 위스콘신 인삼은 미국 내에서도 최상품으로 여겨질 정도로 그 효력이 입증되어 있다.


한국의 고려인삼과 비교하는 사람도 많은데, 종자도 다르고 쓰임새도 다르다고 한다.



* 사진출처

1. thelicenseplatesite.com

3. panoramio.com

4. ridelust.com

5. agriview.com

6. clusterballo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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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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