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수능이라 불리는 수학능력시험도 끝나고 수시모집 이후 정시모집으로 바쁜와중에 있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장장 12년에 걸쳐 쌓은 지식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해야 하는 수학능력시험.


어찌보면 모든 사람이 일년에 딱 한 번만 볼 수 있다는 공정성이 있지만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등


한 편으로는 도박적인 측면도 있는 시험방식이다.


내신성적이나 논술도 더해져서 결국 대입이 결정되기는 하지만 어찌됐건 수능점수가 당락의 기본이 된다.



미국의 대학 입시는 어떤지 살펴보자.


학교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상위 50개 대학을 일컫는 Tier 1 대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필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1. SAT/ACT

2. 자기소개서 (Statement of Purpose)

3. GPA

4. 특별활동 (Activities)

5. 추천서

6. 토플 (TOEFL) - 유학생일 경우



SAT/ACT 는 미국판 수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수능이 고3 졸업 직전 딱 한 번 보는 것과는 달리 11학년(고2) 정도부터 여러 번 미리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잘 나온 점수를 대학 입시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SAT 의 경우 SAT I 그리고 SAT II 로 나뉘어 있다.


SAT I 은 독해(Reading), 수학(Mathematics), 작문(Writing) 의 각 800점 만점의 세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고.


SAT II 는 작문(Wrting)을 포함한 다양한 과목의 시험을 골라서 볼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동부의 상위권 대학인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SAT I 점수를 아주 높게 받아야 한다.


또한 SAT II 점수도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안정권으로 보는 점수는 2400점 만점에 2250점 이상이어야 하고 아무리 못해도 2100 점 이상은 되야 한다.


Tier 1 으로 분류된 다른 대학도 SAT I 에서 1800점 이상은 받아야 지원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SAT/ACT 점수만 가지고는 좋은대학에 갈 수가 없다.


자기소개서로 불리는 Statement of Purpose/Personal Statement 를 작성해야 하는데.


자기가 왜 이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지, 자기의 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기술하면 된다.


이 부분은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날수록 입학사정관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한국의 논술도 마찬가지겠지만 너무나 천편일률적인 모범답안은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나 자신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GPA가 높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만약 아주 좋지 않더라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고1 때 GPA 가 3.0 인 학생이 2학년 때 3.3 으로 발전하고 3학년 때 3.8 정도로 발전할 때 입학사정권이 그 학생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고학년 과정에서 AP 과정 등의 상급 과정의 수업을 들을 경우 더 좋게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 GPA가 아주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발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면 괜찮은 GPA 라고 본다.



미국의 대학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뽑지 않는다. 적어도 상위권 대학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운동, 봉사활동, 공연 등의 특별활동을 꾸준히 하거나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교육은 전인교육이 기본이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만 잘하는 학생을 선호하지 않는다.



미국 사회는 추천인 제도가 발달되어 있는데 대학 입시에서도 이런 추천인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등학교에서 선생님께 추천서를 받는 것은 기본이고, 지원하는 대학의 졸업생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정말 영향력 있는 사람의 추천서를 받는다면 다른 조건이 약간 미흡하더라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 동부의 사립학교에는 좋은 추천서를 써줄 선생님이나 교직원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고등학교의 졸업생이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는데 큰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유학생의 경우에는 토플 점수가 필요하다.


TOP 25위권 대학은 iBT 기준 100점 이상은 요구하고. TOP 50 대학도 iBT 80점 이상은 받아야 한다.


토플 점수는 위의 다른 항목과는 다르게 필요조건에 해당되므로 최소 몇 점이상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  그 이상의 점수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Tier 1 에 있는 대학이 아닌 대학에 진학할 경우는 위의 기준보다는 조금 더 낮은 기준이 적용된다.


SAT/ACT 평균점수가 낮아지고. 토플점수 기준도 더 낮아진다.


심지어 입학기준이 매우 너그러운 대학은 어느정도의 GPA 만 된다면 토플점수만 내도 입학을 허가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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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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