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과 달리 아직도 고속도로 곳곳에 경찰이 숨어서 속도위반 차량을 잡아낸다.

일부 동네에서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 경찰이 직접 돌아다닌다.



운전면허를 딸 때는 속도제한을 엄수해야 하지만.


실제로 운전하다 보면 동네(Local)에서는 5마일 정도. 고속도로에서는 10마일 정도 속도제한보다 빠르게 달리는 차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경찰도 어지간하면 이 정도로는 딱지(Ticket)를 끊지 않는다.


 * 참고 포스팅 ( 미국의 교통문화 )



그래도 경찰이 눈에 보이면 제한속도로 맞춰서 달리는게 안전하긴 하다.


미국 경기가 안 좋다보니 교통 티켓 발부로 일부 주(State) 재정을 메꾸기 때문이다.


특히 월말/연말에는 도로에 눈에 띄게 경찰이 늘어나는데, 이럴 때는 특히나 더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잡지 않을 속도로 달리는 차도 이런 때는 좀 더 깐깐하게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만약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차 뒤쪽으로 경찰이 빨강/파랑 라이트를 켜고 따라온다면 오른쪽 갓길(Shoulder)에 차를 정차시켜야 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 경찰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차 위쪽에 있는 불을 켜고 달린다.)



갓길에 정차시킨 후에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면 안된다.


몸짓을 크게 한다거나 조수석 글러브박스(Glove Box)에서 뭔가를 꺼낸다거나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행여나 문을 열고 차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경찰은 운전자가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바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민간인의 총기구매가 가능하다보니, 경찰이 상당히 예민하고 고압적이다.



일단은 경찰이 차 옆으로 올 때까지 가능한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경찰이 곁으로 오면 창문을 내리고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인사를 한다.


속도위반의 경우.


운전자 : Good Morning/Afternoon/Evening, officer?


경찰 : You know how fast you were driving, sir/ma'am?


운전자 : I guess I was driving under the speed limit. (속도제한 엄수한 것 같은데요.)


경찰 : No, sir/ma'am. You were over 10 miles per hour. (아니요. 10마일 이상 빠르게 달렸습니다.)


운전자 : Really? I did not know that. I thought I was driving carefully.


경찰 : License and Registration, please. (면허증과 차량등록증 주십시오.)


운전자 : The registration is in the glove box. Can I grab it?



이때, 천천히 글러브박스를 열고 차량등록증을 꺼내야 한다.


빨리 건네줘야겠다고 서두르거나 하면 혹시 총을 꺼낼 수 있다고 경찰이 오해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만약 자기가 지난 5년간 처음으로 교통법규로 경찰한테 걸렸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할 경우엔 선처를 요구할 수 있다.


일종의 훈방조치로 Warning 을 달라고 할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Warning 으로 끝날 수도 있으니 밑져야 본전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일단 티켓발부가 되었다면 해당 카운티(County)의 법정으로 몇월며칠에 출두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시간이 된다면 법정에 가는 것이 좋은데.


법정에서 판사에게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는 선에서 벌점/벌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법정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발부 된 티켓에 나온 주소로 개인수표를 동봉해 보내면 된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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