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입되어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는 단연 페이스북(Facebook) 이다.


페이스북은 엄청난 가입자 수를 무기로 IT 업체 사상최대의 기업공개까지 해냈고.


얼마 전에는 사용자가 쌓아놓은 정보를 이용한 그래프서치(Graph Search)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유저가 구축한 양질의 자료를 공공자료로 사용하다니 참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정말 아이러니 한 사실은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 잘못된 것이고 불법인데,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정보를 돈벌이로 사용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한끗차이로 불법이 최대의 무기가 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모양이다.


바로 위치추적 앱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사용자(User)가 제공하는 정보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빼오려고 한다.


새로운 앱 개발의 표면적인 이유는 이 앱을 이용해 더 손쉽게 친구찾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앱을 설치하면 굳이 실행을 시키지 않더라도 24시간 항상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웹 시장은 모바일 시장으로 그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


그 가운데 있는 것이 바로 모바일 광고 시장이다.


페이스북이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반토막이 난 이후에 다시 $30 정도로 주가를 회복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광고의 매출액과 이익이 컸기 때문이다.



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더 정확한 모바일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사용자의 위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를 기반으로 쇼핑정보 등을 내보냄으로써 더 효율적으로 광고를 노출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위치추적 앱은 바로 이 점을 노리는 것이다.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 켜져 있는 상태에선 항상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동선을 알 수 있다.


좋게 말해서 '안다' 는 것이지, 사실 감시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예전에 애플이 아이폰 유저의 위치를 추적한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갔던 사건이 있다.


사용자 몰래 동선의 정보가 저장이 된 것인데, 애플은 실수라고 하며 넘어갔던 일이다.


사용자가 인지하는 상태에서 위치정보를 노출하는 것과, 자기도 몰래 자기 정보가 노출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 이 경우엔 후자였던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번에도 교묘하게 이 점을 이용할 모양이다.


사용자의 동의하에 앱을 설치하지만, 사용자는 이 앱을 끌 수 없으며, 자기의 위치정보를 고스란히 노출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가 자기가 감시당하길 원하겠는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페이스북의 애매모호한 정보공유 정책의 문제가 또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욕심이 과하면 모자람만 못한데, 페이스북이 이번에 내놓을 앱으로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Posted by Pack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