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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던 테슬라(Tesla)의 주가가 또 다시 폭락했다.
테슬라의 유일한 모델인 Model S 에서 다시 한 번 화재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벌써 세번째 화재 사고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에서도 모델 S 의 안전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 테슬라의 모델 S는 매끈한 디자인에 스포츠카 뺨치는 성능과 화석연료 차량에 버금가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양산된 전기차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차였다.)
- 출처 : Tenessee Highway Patrol
- 2013/11/06 화재 사고가 난 Tesla Model S
전기차의 구동원인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하다.
때문에 쉐보레(Chevrolet)의 볼트(Volt), 피스커(Fisker)의 카르마(Karma) 등도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테슬라의 모델S 이전, 전기스포츠카 시장에서 한동안 승승장구 했던 피스커의 카르마도 화재로 인한 안전성에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경영난에 빠졌었는데.
테슬라도 피스커/코다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 출처 : google finance
- 2013/11/07 화재 사고 이후 7.53% 폭락한 테슬라 주가
테슬라는 불과 한달여 전 주가 200달러 경신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화재사고가 터지며 폭락했었다.
사고 이후 배터리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며 다시금 힘을 얻어 $180 까지 회복했는데.
화요일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 3거래일 째 하락세다.
단기간에 하락폭이 상당해서 오늘쯤은 반등을 기대했지만 화재 사고로 인해 재차 폭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GM 의 시총이 $50 Billion 인데, 9월말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가 약 $25 Billion 였다.
시장에 출시 된 모델이라고는 Model S 달랑 하나밖에 없는 회사인데, 주가는 GM 의 절반 수준 이었다.
물론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던 것 이지만, 그동안 테슬라 주가는 거품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늘 폭락으로 시총 $17 Billion 로 떨어지며 이제 GM 시총의 1/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데, 투자자의 전망도 갈리기 시작한다.
테슬라는 모델 S 이외에 SUV 와 보급형 전기차를 구상 중인데, 최근 주가 폭락이 앞으로의 성장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인지 궁금하다.
테슬라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이라면 세 건의 화재 사고가 모두 외부의 충격을 받으며 발생했다는 것 이다.
배터리를 보호하는 보호벽이 파손되며 화재사고가 났던 것 인데, 정차되어 있거나 아무런 충격도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원인모를 화재가 아니라는 것 이다.
또한 (불에 새까맣게 탄 차량의 비주얼은 상당히 강하지만) 사고로 인해 죽거나 다친 운전자도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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