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Jobs Era

과학/기술 2012. 11. 1. 07:00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애플.


혁명과 혁신의 시기였다고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시기였다.


물론 완벽주의자에다 독선적인 성격때문에 호불호도 분명히 있었으며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분쟁으로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안목은 너무나 뛰어났고 사람들은 그의 말과 행동 모두를 주목했다.


그리고 차례로 내놓은 아이폰 아이패드는 사람들이 상상만했던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몰랐던


그런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었던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잡스 사망 직전에 300-400 달러를 오가던 주가는 엄청난 현금보유량과 지속적으로 넘쳐 들어오는 현금으로 인해


금(金)에 버금가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600-700 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랬던 애플이.


그 이후에 내놓는 제품이 잡스 시대의 혁신이 빠졌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맥북, 아이패드 등이 발표되었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던 놀라움은 사라졌다.


안드로이드폰이 상대적으로 너무 발전 했기에 그 이상의 것을 원했을 터인데 어딘지 뭔가 빠진 듯한 느낌만 들었다.


4인치로 커진 아이폰5, 7인치대의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며 포트폴리오를 늘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구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회심의 한 방으로 내놓은 지도서비스는 조롱거리가 되었고.


그 책임으로 팀쿡(Tim Cook)과 대립각을 세우던 스캇 포스톨(Scott Forstall)을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애플의 에코시스템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직관적이라고 평가되고 있고.


애플에 대한 사용자의 충성도는 타사 제품의 그것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렇게 욕을 먹어도 내놓는 제품마다 줄을 서서 사며 온라인 주문은 순식간에 준비된 물량이 동이 난다.


재구매 의사도 타사 제품에 비해 월등함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제는 애플도 뭔가 바뀌어야 할 시점인 것은 확실하다.


더이상 독점적으로 스마트폰/타블렛 시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너무나 훌륭한 경쟁 제품이 하루가 멀다하고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애플의 주가는 700 달러를 찍고 지속적으로 하향세다.


한때 구글의 주가보다 더 비쌌던 것을 생각하면 애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어떤지 알 수 있다.


조너단 아이브(Jonathan Ive)가 포스톨의 자리까지 겸업하며 2인자가 되었는데.


'팀쿡-조너단아이브'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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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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