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중 생활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월세(Monthly Rent)다.


지역에 따라 집의 크기나 시설에 따라 월세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찌됐건 생돈이 나가는 느낌은 가슴이 아프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해 자취집을 구할 때 친구나 지인과 함께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원베드(1-Bedroom) 혹은 투베드(2-Bedroom)를 구해서 룸메이트(Roommate)와 같이 생활하면 집세 뿐만 아니라


유틸리티(Utility)라고 불리는 물세, 전기세 등과 인터넷 비용 등도 나눠서 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지인과 같이 계약을 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가장 큰 유의점으로는 룸메이트와 성격이나 생활패턴이 어느정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공간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룸메이트와 어느정도 생활을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시장을 보거나 같이 식사를 한다거나 설거지를 한다거나 집청소를 할 때.)


룸메이트와의 성격이나 생활패턴 등이 너무 다르면 서로 부딪히게 되는 부분이 있다.


아예 모르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경우엔 차라리 사무적으로 하듯이 대화가 가능할 수 있는데.


지인일 경우에는 자칫 잘 못 하면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두번째는 월세 및 기타 비용에 대해 정확하게 나눌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때 역시 불만이 쌓일 수 있다.


한두푼 가지고 그럴일 있겠냐 싶지만. 돈이란 것이 참 무서운 것이다.


한두푼 밖에 안되니 그냥 정확하게 나누는 편이 속이 편하다.



세번째는 손님초대에 대해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룸메이트가 상의 없이 자기 친구를 집에 초대할 경우. 집에서 쉬고싶은 경우에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만약 집이 지저분하거나 할 경우엔 손님 보기가 더더욱 불편하다.



네번째는 상대방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손을 댄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기는 한데.


공동으로 사용하는 식탁이나 소파 티비 등을 제외한 상대방의 컴퓨터나 전기제품 심지어 음식까지도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룸메이트라도 엄염히 사생활이 있는 것이고.


장을 따로따로 보는 경우에는 상대의 음식을 허락 없이 먹어버리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다.



이 외에도 사소한 이유로 부딪힐 일이 엄청나게 많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확실한 룰(Rule)을 정해서 그대로 지키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서로 너무나 불편해지고 집계약이 끝나는 순간 서로의 관계도 끝이 날 수 있다.


서로 좋아 죽던 친구 혹은 지인과 자취하는 동안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유학생활을 하며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지인과 함께 자취하는 것을 절대 우습게 생각하면 안된다.




***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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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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