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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에 가보면 Mail-in Rebate 혹은 MIR 이라고 붙어있는 상품을 볼 수 있다.
대문짝 만하게 FREE After Rebate 라고 되어있는 상품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리베이트는 물건을 할인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살 때 가장 흔한 할인방법이 In-Store Discount 라고 상점에서 자체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이 경우는 상점에서 제시하는 할인가만 지불하고 물건을 사면 된다.
정상가격 $20. In-Store Discount $10 이면. 그 자리에서 $10 만 내면 된다.
그와는 조금 다른 MIR Discount 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를 들어 정상가격 $50. Mail-in Rebate Discount $20 라고 되어있다면.
소비자는 정상가격인 $50 을 지불하고 물건을 산 후에.
리베이트 서류(MIR Form)와 영수증(Receipt) 그리고 상품의 UPC(Universal Product Code, Barcode) 를 동봉해서
리베이트(Rebate)를 진행하는 연락처로 우편을 보내면 된다.
그리고 일정시간 후에 그 리베이트를 진행한 곳에서 $20 이 돌아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In-Store Discount와 비교해서 뭔가 좀 불편하고 귀찮은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굉장히 유용한 방법이기에 많은 업체에서 이런 Mail-in Rebate 할인 행사를 한다.
그렇다면 업체들이 왜 이런 Mail-in Rebate 를 하는 것일까?
첫째, 귀찮은 방법이긴 하지만 어찌됐건 할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한 물건을 살 때, 경쟁제품보다 더 싼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둘째, 이런 리베이트를 진행하는 회사 중에 중소기업이 많은데, 싸게 줄테니 한번 써보세요 하는 마케팅이다.
막대한 홍보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할인을 해주고 어떻게든 고객을 확보하는게 먼저기 때문이다.
셋째, 리베이트를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전까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도는 것인데. 이런 리베이트 행사를 할 경우에 돈이 더 많이 돌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돈을 리베이트 행사가 끝나기 전까지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넷째, 모든 소비자가 리베이트를 받아가지는 않는다.
리베이트 행사기간이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2-3달 정도까지로 다양한데.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이 귀찮은 리베이트를 바로바로 우편물로 부치는 소비자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인 소비자는 행사기간 마지막까지 느긋하게 생각하다가 부랴부랴 우편물을 부치기도 하고.
많은 경우는 그 리베이트 자체를 잊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리베이트를 받기위해 우편물에 동봉하는 것 중 상품의 UPC(바코드)가 있는데.
물건을 개봉하고 난 후 상자(Original Box)를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못 받는 경우도 많다.
다섯째, 리베이트를 하면 환불이 불가능 해진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소비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너무나도 손쉬운 환불제도 이다.
소비자는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환불이나 교환을 요청할 수 있는데.
이때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과. 상품을 포장한 케이스 혹은 상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리베이트를 하게되면 포장된 상자에 붙어있던 UPC를 떼어버리게 되므로 환불이 불가능 해진다.
여섯째, 리베이트를 진행하는 업체는 소비자의 기본정보를 얻게 된다.
마케팅을 할 때, 소비층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 대상을 알기 위해 막대한 리서치 비용을 들인다.
그런데 이런 리베이트를 하게 되면, 소비자의 기본정보를 매우 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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