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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교했을 때 미국의 물가가 월등히 비싸다고 느끼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외식비다.
요즘은 한국도 TGIF, VIPS, 아웃백(Outback) 등의 패밀리레스토랑도 많아지고.
가로수길이나 삼청동의 분위기 있는 고급음식점도 많아져서 외식비가 예전보다 많이 증가하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6-7천원이면 각종 찌개, 냉면, 칼국수, 설렁탕 등으로 따땃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이 더 많다.
더 싼 곳을 찾는다면 김밥이나 분식 등을 먹으면 3-4천원 정도로도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
미국은 일단 '외식=비싸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얼마나 비싼지 예를 들어보면.
미국에서 혼자서 일주일 먹을거리를 장을 본다면 $2-30 (한국돈 2-3만원) 정도면 건강한 식단을 짤 수 있다.
물론 육류 위주의 식단이라면 $4-50 정도는 필요하겠다.
그런데 외식을 한다면 저렇게 일주일동안 먹을 수 있는 비용이 한두끼 저녁식사 비용으로 빠져나간다.
<올리브가든(Olive Garden)의 저녁 메뉴 중 일부>
어떻게 한 끼에 그정도 비용이 들어가는지 예를 들어 설명을 하자면.
위의 메뉴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중 하나인 올리브가든의 저녁메뉴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참고로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말 그대로 가족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의 음식이다.
이 가격만 보면 가격대가 한국의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비교해서 큰 차이 없다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가격은 순수한 음식 가격이다.
여기에 주마다 다른 소비세가 붙고. 거기에 봉사료인 팁(Tip)이 더해진다.
만약 치킨스캠피(Chicken Scampi) 메뉴를 골랐다고 하면.
음식가격 ($14.75) + 음료수 (약 $2) 시카고라고 가정하고 시카고 소비세 (대략 10%) + 총 음식가격의 15% 정도의 봉사료가
외식비다.
다시 계산하면 $16.75 + ($16.75 x 0.1) + (($16.75 + ($16.75 x 0.1)) x 0.15) = $21.19 이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Gibson's Steakhouse Dinner Menu>
올리브가든의 메뉴 가격이 가장 일반적인 저녁식사 비용이라 잘 와닿지 않는다면 스테이크 가격으로 비교해보자.
위의 스테이크 중 14온즈 필레미뇽(Filet Mignon)을 골랐다면.
스테이크 비용만 $44.75 + $4.475(소비세)+ $7.38(팁) = $56.61 이다.
그리고 이런 곳에 오면 전채요리(Appetizer)와 음료(Wine/Cocktail/Soda)를 시킨다.
간단하게 계산해서 $25 정도가 추가로 붙는다고 하면.
칼질 좀 하는데 $80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데 갈 때는 혼자서 가지는 않으니 둘이서 분위기있게 고기 좀 먹으려면 $100-150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소비세는 여타 다른 물건을 사도 똑같이 붙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미국에서 오랜시간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팁은 줄 때마다 아까운 생각이 든다.
특히나 손님이 많은 날에는 제대로 된 봉사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때는 더더욱 아깝다.
10 여년 전에는 10% 정도였던 팁이. 이제는 15% 정도가 평균이고. 이것도 18% 정도로 더 오르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팁 없이 당연하게 해주었던 서비스라 그게 익숙해서 그런지 몰라도.
미국에서 외식비에 팁을 주는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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